‘원더풀 월드' 신예 임지섭이 짧은 등장만으로도 단번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기획 권성창, 연출 이승영 정상희, 극본 김지은)에서 임지섭은 인생 막장을 살고 있는 인물 ‘권민혁’ 역으로 첫 등장, 어딘가 서늘한 눈빛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3회에 첫 등장한 임지섭은 어두운 복도를 지나며 등장. 짧게 비춰진 눈빛만으로도 민혁의 ‘반항아 바이브’를 짙게 풍겼다. 뿐만 아니라 은수현(김남주 분)에게 강수호(김강우 분)의 불륜 사진이 담긴 서류를 보낸 사람과 수현이 죽인 권지웅(오만석 분)의 아들이 민혁이라고 추측케 했다. 이 가운데 임지섭은 거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느낌을 발걸음에도 담아내 미스터리한 극의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방송 전 공개됐던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민혁은 어두운 공간에서 실루엣만 보이며 의문스러운 분위기로 궁금증을 유발해 예비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교도소에 수감 중인 장형자(강애심 분)가 자신의 복수 때문에 애꿎은 일가족이 죽은 화재 사건을 언급하며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이를 수현에게 부탁했다. 그때 살아남은 아이가 권선율(차은우 분)인지 민혁인지 의견이 분분하며 두 사람의 관계가 형제인지에 대해서도 화제 되며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임지섭은 잠깐의 등장만으로 광기 어린 민혁의 분위기를 제대로 표현해내 앞으로 그가 민혁을 어떻게 연기해 나갈지 캐릭터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또한 수현과의 연결 고리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앞으로 이들이 풀어갈 서사에도 기대가 모인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원더풀 월드’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