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에서 차예련이 남편 주상욱과 결혼 스토리에 이어, 은인 지춘희 디자이너와 각별한 인연을 전했다.
8일 KBS 2TV 예능 '편스토랑'에서 오랜만에 차예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누군가와 전화통화 중인 차예련은 지인의 연애상담을 해줬다. 결혼 이야기만 하면 피하는 남자친구에 대해 고민을 전한 것. 이에 차예련은 "뭘 받아들이냐 헤어져라"며 돌직구 조언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에 지인은 "남자친구는 네가 마지막 여자라고 한다"고 하자 차예련은 "말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인은 "어떻게 해야 남자친구가 결혼할 마음 생길까 싶다"며 고민, 차예련은 "그러고보니 나랑 똑같다, 남편(주상욱)도 결혼할 마음 없다고 했다"며 떠올렸다.
차예련은 "난 결혼하고 싶었는데 결혼보다 일에 집중하고 싶던 남편, 결혼할 마음 없으면 헤어지자고 이별을 통보했다"고 했다. 남편 주상욱은 2년 후 결혼하자고 했다는 것. 차예련은 "그렇게 휴대폰 끄고 잠수탔다,
밀당을 좋아하지 않지만 약간은 필요하다"며 극단적인 방법을 택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차예련은 "그렇게 연락 끊은지 하루만에 장문의 메시지가 왔다 죽을 죄를 지었다고 죽을 것 같으니 살려달라고 하더라"며 주상욱의 연락을 언급, 간절한 문자에 이틀만에 얼굴을 봤다고 했다.
차예련은 "그리고 연락이 닿았다, 밤 늦게 약속해 , 당장이라도 울것 같은 표정으로 왔다"고 했다. 그렇게 만난 주상욱의 첫마디를 묻자 차예련은 "나 살려줘서 고맙다고 그 자리에서 결혼하자고 했다"며 연애 6개월만에 결혼에 골인한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계속해서 차예련은 "저를 이 자리에 있게해준 분"이라며 세계적인 1세대 디자이너 지준희와 통화를 했다. 자신을 잘 챙겨주시는 선생님이라 칭한 그는 벌써 20년 넘는 인연이라고 했다.특히 차예련을 데뷔시켜준 분이이라고.
차예련은 지춘희 컬렉션 오프닝 무대에 덕분에 캐스팅이 쇄도했다고 했다. 차예련은 "당시 그 쇼로 30일이면 28일 정도 화보를 찍었다"며 모든 잡지부터 CF를 섭렵, 이후 '여고괴담'으로 데뷔했다고 했다. 차예련은 "인생을 바꾸신 분늘 감사하다"고 했다.
특히 주상욱과 결혼할 때 웨딩드레스도 만들어줬다고 했다. 차예련은 "당시 울었다"며 울컥, "데뷔부터 결혼까지 쭉 함께한 엄마같은 존재다"며 금방이라도 눈물 쏟을 듯한 감정을 전했다.그러면서 지춘희에 대해 "우리 엄마다"고 했고 지춘희도 "아기가 어른이 돼서 아이가 엄마가 됐다"며 "딸처럼 함께 잘 따라줘서 고맙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