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측에서 '전국노래자랑' MC교체와 관련, 약 3일 만에 입을 열었다. 이대로 갈등이 봉합될지도 주목된다.
앞서 지난 4일, 김신영이 KBS부터 돌연 하차 통보를 받았다. 김신영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OSEN에 “김신영이 9일(토) 녹화를 끝으로 하차를 통보받았다”라며 제작진도 몰랐던 일방적인 하차 통보라 밝혔다.
이에 시청자들은 더욱 뿔났던 상황. KBS 시청자 게시판에는 납득 되지 않은 하차 통보에 대해 정확한 이유를 밝히라는 글이 쏟아졌고, 급기야 KBS 채널을 보이콧 하겠다는 등 여론이 더욱 악화 됐다.
당초 김신영은 지난 2022년 6월 8일 세상을 떠난 방송인 송해의 뒤를 이어받아 KBS1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았던 바. 기존의 40~50대 스타 남성 MC를 기용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30대 후반의 여성 MC를 전면으로 내세우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리며 많은 이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약 2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MC교체란 사실이 충격을 안긴 것.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던 가운데, 7일인 오늘, KBS 측에서 마침내 입을 열었다. KBS에 따르면 프로그램의 화제성 증가와는 달리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다는 것. , 시청자 민원을 통해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했다. 그러면서 "MC의 자질과 별개로 프로그램마다 그 특성과 주 시청자층을 고려한 MC 선정이 필요하다"며 "44년 전통의 ‘전국노래자랑’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MC 교체 과정에서 제작진은 김신영 님과 많은 대화를 했다"고 했다.
김신영 역시 이러한 상황들을 이해했다는 것. 갈등이 봉합된 듯한 내용으로 김신영의 입장도 간접적으로 전한 것이다. 그러면서 KBS 측은 김신영에 대해 "'전국노래자랑’의 전통을 계승하는 가운데 재치 있고 열정적인 진행으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이는 화제성 증가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며 "김신영 님의 이 같은 배려와 그동안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KBS는 후임 MC에 대해서도 언급, 새 MC로 남희석이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남희석이 진행하는 '전국노래자랑'은 오는 31일 첫 방송될 예정. 이와 관련 KBS는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탁월한 진행 능력을 보여주었고,시청자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진 분으로 제작진은 판단,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응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신영은 오랫동안 ‘전국노래자랑’ MC를 담당했던 故 송해 후임자로 지난 2022년 10월 16일 경기도 하남시 편 방송을 시작, 1년 5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이 가운데 갑작스러운 하차소식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내비췄던 상황이다. /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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