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론소 진짜 뮌헨 가나?... "리버풀, 차기 감독으로 '우승 경험有' 스포르팅 사령탑 고려할 수도"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3.07 18: 46

위르겐 클롭 감독과 이별하는 리버풀이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을 눈여겨보고 있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스포르팅CP의 사령탑을 주시하고 있단 소식이다.
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에 따르면 리버풀 레전드 출신 축구전문가 제이미 캐러거는 “리버풀이 클롭 감독 후임으로 알론소 레버쿠젠 현 감독을 데리고 오지 못한다면 스포르팅CP의 루벤 아모림 감독으로 선회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클롭 감독은 올 시즌까지만 리버풀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루벤 아모림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버풀은 지난 달 2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 감독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구단을 떠나겠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2001년 FSV 마인츠 05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지휘봉을 잡아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2008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분데스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클롭은 2015년 리버풀에 부임, 현재까지 구단을 이끌고 있다. 리버풀을 지휘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2019-2020), FA컵(2021-2022), EFL컵(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018-2019) 등 총 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 위르겐 클롭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버풀에 따르면 클롭은 "처음 듣는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올 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난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난 이 구단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도시 리버풀의 모든 것, 서포터들의 모든 것, 팀, 스태프들을 사랑한다. 그러나 내가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스스로 옳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클롭은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에너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분명히 난 아무 문제없다. 언젠가 발표해야 한다는 것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정말 괜찮다. 난 이런 일을 계속해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미 11월에 클럽에 이를 통보했다. 이번 시즌을 마치면 작별의 시간이 있을 것이다. 리버풀에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사비 알론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클롭 감독 후임 ‘1순위’로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가 거론되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1999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데뷔한 뒤 2004년 리버풀로 향했다. 리버풀에서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2004-2005) 등 총 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알론소는 이후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고 2017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은퇴했다.
은퇴 후 레알 소시에다드 B팀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알론소는 2022년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6위로 시즌을 마친 알론소는 20223-2024시즌 레버쿠젠을 유럽 5대 리그 유일의 무패 팀으로 이끌고 있다.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5일 ‘풋볼 365’는 “알론소 감독이 올 여름 레버쿠젠을 떠난다면 리버풀이 아닌 뮌헨으로 향할 것”이라면서 “긍정적인 신호가 오갔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알론소 감독을 강하게 원하는 리버풀이 그가 아닌 다른 감독을 찾아 나서게 만드는 소식이었다. 
[사진] 아모림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런 가운데 캐러거는 “리버풀이 보고 있는 사람은 아마도 아모림 감독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역 시절 벤피카(2008~2017년)에서 가장 오랜 시간 뛰었던 아모림 감독은 2020년부터 스포르팅을 이끌고 있다. 그는 2020-2021시즌 스포르팅을 포르투갈 프로축구 1부 프리메이라 리가 우승으로 인도했다. 
더불어 그는 2021년 프리메이라 리가 올해의 감독상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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