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신영이 KBS 1TV ‘전국 노래자랑’ MC 하차 통보에 이어 급성후두염 진단까지 받아 아픈 3월을 보내고 있다.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측은 6일 “현재 신디(김신영)가 급성후두염에 걸려서 목소리가 안 나오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스페셜 DJ 정모와 함께 진행되니 청취자 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공지했다. 고정 게스트인 정모는 갑작스럽지만 스페셜 DJ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김신영으로서는 최근 ‘전국 노래자랑’ MC 하차 통보를 받아 상처를 받은 상황에서 건강까지 악화돼 더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에 따르면 급성후두염 진단을 받은 김신영은 약을 먹고 휴식 중이다. 이 때문에 7일 생방송에도 불참하며 이틀 연속 진행 마이크를 내려놓게 됐다.
김신영에게는 몸도 마음도 참 아픈 3월이다. 김신영은 ‘전국 노래자랑’을 34년간 이끈 고 송해의 후임으로 지난 2022년 9월부터 ‘일요일의 막내딸’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984년생이지만 특유의 입담과 넉살스러운 성격으로 남녀노소 시청자들과 관객들의 고른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KBS 측은 지난 4일 돌연 김신영에게 하차 통보를 내렸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소속사 관계자는 “김신영이 9일(토) 녹화를 끝으로 하차를 통보 받았다”며 “제작진도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해 연락이 왔고 지난 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황당한 건 시청자들도 마찬가지. 심지어 제작진도 몰랐던 일방적인 MC 하차 통보에 시청자들은 잔뜩 화가 났다. KBS 시청자 게시판에는 납득 되지 않은 하차 통보에 대해 정확한 이유를 밝히라는 글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김신영의 후임으로 남희석이 낙점됐지만 여전히 김신영을 응원하는 목소리는 크다.
이런 까닭에 김신영이 속앓이를 크게 한 걸까. ‘전국 노래자랑’ 하차에 이어 급성후두염 진단까지, 몸과 마음에 모두 상처를 입고만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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