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골의 주인공 해리 케인(31, 뮌헨)이 POTM(Player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릴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SS 라치오와 맞대결을 펼쳐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1차전 0-1로 패했던 뮌헨은 홈에서 라치오를 꺾으며 합산 스코어 3-1로 8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 김민재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자말 무시알라-토마스 뮐러-리로이 자네가 공격 2선에 섰다. 레온 고레츠카-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중원에 섰고 하파엘 게헤이루-에릭 다이어-마테이스 더 리흐트-요주아 키미히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지난 1차전에서 0-1로 패했기에 8강 진출을 위해서는 득점이 절실했던 뮌헨이다. 연장전을 치르지 않고 승부를 내기 위해선 실점 없이 2골 이상을 기록해야 했다.
케인이 공격을 이끌었다. 케인의 선제골은 전반 39분 터졌다. 파블로비치가 박스 안으로 투입한 공을 뮐러가 머리로 떨궜고 게헤이루의 빗맞은 슈팅이 케인에게 향했다. 케인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다.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더 리흐트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공은 뮐러의 머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전은 뮌헨의 2-0 리드, 합산 스코어 2-1로 마무리됐다.
확실한 한 방이 필요했던 순간, 다시 케인이 나섰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자네가 왼발 슈팅을 날렸고 이를 골키퍼가 쳐냈다. 튀어나온 공을 케인이 밀어 넣으며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UFEA 챔피언스리그는 이 경기 POTM으로 케인을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케인은 2골 이외에도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87%, 드리블 성공 1회를 기록했다. 클리어링 1회, 태클 성공 1회, 볼 리커버리 3회도 올리며 수비에서도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UEFA의 테크니컬 옵저버는 "케인은 골을 넣는 데 필요한 '체계적인 직감'으로 차이를 만들었다. 언제 어디 있어야 할지, 어떻게 골을 넣어야 할지 알고 있었다. 늘 공격을 주도하기 위해 팀 공격 중심에 있었다. 그는 탁월했고 이는 완벽한 경기로 이어졌다"라며 POTM 선정 이유를 밝혔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