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욱과 열애를 인정한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줄곧 악성 루머에 곤욕을 겪은 가운데, 열애 인정 약 8일만에 첫 심경을 전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이재욱과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후 각종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양측은 “이제 알아가는 중”이라며 열애를 조심스럽게 인정했다. 이에 배우와 아이돌 커플의 탄생이라며 줄곧 화제가 됐는데, 일부 팬들 사이에선 열애에 충격을 받은 듯, 공개적으로 분노감을 드러냈다. 각종 악성 댓글과 루머도 모자라, 급기야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 트럭시위로 사과요구까지 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트럭시위 전광판에는 '카리나. 팬이 너에게 주는 사랑이 부족하니', '당신은 왜 팬을 배신하기로 했냐. 직접 사과해달라'는 글을 올린 것. 급기야 '(사과하지 않으면) 하락한 앨범 판매량과 텅 빈 콘서트 좌석을 보게 될 거다"고 경고하기까지 했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카리나를 비판하는 팬들의 행동이 지나치다며 오히려 쓴소리를 내뱉었다. 아이돌을 사랑하는 마음을 이해하나, 이는 사랑이 변질된 것이란 지적도 잇따랐다.
그렇게 연일 열애 관련 잡음이 이어진 가운데, 4일인 오늘 ,카리나가 개인 계정을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카리나는 “우선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마이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늦어졌다”며 장문의 손 편지를 게재, 편지에는 “그동안 저를 응원해준 마이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그 마음을 저도 너무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 마이들이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다"며 "마이들에게 항상 진심이었고 지금도 저한테는 정말 소중한 한 사람 한 사람이다, 앞으로 마이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지켜봐달라, 미안하고 많이 고맙다”는 말로 팬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미처 전하지 못한 자신의 심경을 손편지로나마 대신한 것으로 보인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