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 자산가' 최명은 "美 입양될 뻔··돈이 목숨보다 더 소중" ('금쪽상담소')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4.03.06 06: 55

'나는 솔로 10기 정숙' 최명은이 어린 시절 당했던 학대를 고백했다. 
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나솔10기' 정숙으로 출연했던 돌싱 워킹맘 최명은이 내담자로 등장한 가운데 어린시절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최명은은 '나는 솔로'(이하 '나솔') 돌싱 특집 방영 이후  "아들은 24살이다 보니 제 얘기하는 걸 싫어한다. 13살 딸은 엄청 좋아한다. 사인해달라고 하면서 동네에 우리 엄마가 정숙이라고 자랑한다"고 자녀들의 반응을 밝혔다.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그러면서 '나솔' 출연 당시 화제가 되었던 50억대 자산이 현재 80억까지 늘었다고 전했다. 정형돈은 "보통 언론에 재산을 공개할 때는 뒤에 0 하나를 지우고 겸손하게 발표한다"며 800억대 자산가가 아닌가 의심했다.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이를 들은 최명은은 "80억 원 이상은 있고 집 5채, 땅 8개가 있다"고 고백, 이에 정형돈과 박나래는 "누나라고 해도 되냐", "저는 어머니라고 부르겠다. 명절에 인사드리러 갈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최명은은 "DM으로 돈 빌려달라는 얘기가 하루에 최소 20건"이라며 "은행 서류, 인감 등을 들고 곱창집으로 찾아오기도 한다. 돈을 빌려주지 않으면 차에 계란과 소변 같은 오물을 던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자산을 얻게 된 계기로 최명은은 '직업 부자'를 꼽았다. 그는 현재 직업인으로 부동산 경매, 미용실, 곱창식당, 풀빌라 운영, 방송을 소화 중이다.
최명은은 "어릴 때 가난했다. 다 합치면 해본 일이 30개가 넘을 것 같다"며 "했던 일 중에는 대리운전이 가장 힘들었다"고 알렸다.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여자라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욕도 들어보고 운전하는 도중 제 머리채를 잡아서 사고날 뻔하기도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최명은은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저는 할머니 손에 맡겨졌다. 할머니는 ‘딸은 가르칠 필요도 없고 쓸모 없다’고 했다. 아들만 귀하고. 저는 찬밥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할머니가 많이 심했다. (저를) 보육원에까지 보냈다. 하루만 늦었어도 미국으로 입양될 뻔 했는데 아빠가 급하게 오셔서 입양이 안 됐다”고 전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처럼 어린 시절 양육자에게 거부와 학대를 경험한 최명은은 “외로움을 타면서도 막상 잘해주면 '왜 나한테 잘해주지? 날 또 버리지 않을까?'하는 불안함이 항상 있다고  토로했다.
그런 외로움과 불안함을 ‘돈’을 버는 것으로 채운 최명은은 "돈이 내 목숨보다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돈을 못 벌게 되면 '내가 살 이유가 있나? 그냥 다 내려놓을까?' 싶어 극단적인 시도도 여러 번 했다"고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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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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