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2024시즌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고 6일 귀국한다.
호주 캔버라와 일본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던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선수단은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체력 및 기술훈련으로 몸을 만든 뒤 총 5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았다.
이번 스프링캠프 MVP는 투수 박준표와 내야수 윤도현이 받았고, ‘모범상’에는 투수 황동하와 내야수 이우성이 선정됐다.
캠프에서 맹타를 터뜨린 윤도현이 주목받았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5순위)로 KIA에 입단한 윤도현은 지난 2년간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2022년은 중수골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해 재활로만 1년을 보냈다. 지난해 1군에서는 1타석, 퓨처스리그에 11경기만 출장했다.
윤도현은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치러진 연습경기 5경기 중 3경기에 출장해 타율 4할6푼2리(13타수 6안타) 2홈런 3타점 출루율 .462, 장타율 1.154를 기록했다. KT와 첫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포함해 4안타를 폭발시켰다. 롯데와 3번째 연습경기에서도 홈런과 3루타를 터뜨렸다.
이번 캠프를 이끈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 와 부상으로 낙오한 선수 없이 캠프를 마쳐 만족스럽다. 훈련을 진행하면서 백업 선수들의 기량 발전이 특히 눈에 띄었고 팀의 뎁스가 두꺼워져 긴 시즌을 치러야 하는 것에 대한 대비가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시범경기부터 주전 선수들을 기용하며 컨디션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수들 모두 지금까지 잘했고 개막 전까지 이 상태를 쭉 유지해 줬으면 한다. 캠프에 참가한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 수고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범호 감독의 취임식이 오는 8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 서구 ‘기아 오토랜드 광주’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날 취임식에는 최준영 대표이사와 심재학 단장을 비롯해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참석해 이범호 신임 감독의 취임을 축하할 예정이다.
취임식에서 최준영 대표는 이범호 감독에게 유니폼과 모자를, 심재학 단장과 주장 나성범은 축하 꽃다발을 각각 전달한다. 취임식이 끝난 뒤 이범호 감독의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대구고를 졸업한 뒤 2000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이범호 감독은 2010년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쳐 2011년 KIA로 이적했으며 2019년까지 현역 생활을 하며 1군 통산 200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1리 1727안타 329홈런 1127타점 954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역대 통산 만루 홈런 1위(17개)로 찬스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범호 감독은 현역 은퇴 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고 2021년 퓨처스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KIA 선수단은 귀국 후 하루 휴식을 취하고 8일 창원으로 이동한 뒤 9일 NC와 시범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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