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현이 가수 인생에서 첫 번째 전성기를 맞았다.
TV CHOSUN '미스트롯3'에서 '꺾기 인간문화재'로 불리며 정통 트로트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배아현이 그의 인생을 닮은 노래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배아현은 최근 '미스트롯3'를 통해 정화조 관리 일을 하시는 아버지를 소개했다. 이날 배아현의 아버지는 딸에게 방해가 될까 연습실 문 앞에 몰래 간식만 두고 떠났고, 이에 감동한 배아현은 눈물을 보였다.
배아현은 "저희 아버지는 남들이 꺼리는 일을 하시면서 저의 활동 자금을 대주고 계신다"라며 "'미스트롯3'를 통해 가수로서 인정을 받고 부모님의 짐을 덜어드리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미스트롯3'에서 부른 배아현의 노래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함께 오랜 무명 생활을 견디고 있는 간절함이 담겼다. 또한 처음 노래를 시작하게 된 순간부터 가졌던 트로트를 향한 뜨거운 열의와 경외, 가수 인생에서 배운 기쁨과 슬픔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배아현은 다채로운 감정들을 한 소절 한 소절에 꾹꾹 눌러 담아 부르며 진정한 트로트의 정서를 선보이고 있다.
배아현이 보여준 진정성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움직였고 그 결과는 지표로 나타났다. 배아현의 국민 응원 투표 순위는 회를 거듭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고, 6주 차 투표 집계 결과 4주 연속 1위를 기록했던 빈예서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노래로 재벌 되겠다"라고 평한 장윤정 마스터의 말처럼 배아현의 전성기는 이미 시작됐다. 가족의 헌신과 사랑, 무대에 대한 간절함을 원동력으로 노래해 온 배아현은 무사히 TOP7에 안착해 오는 7일 결승전만을 앞두고 있다. 1라운드 진(眞)으로 '미스트롯3'를 평정했던 배아현이 마지막까지 트로트 퀸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