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신영이 라디오에서도 ‘전국노래자랑’ 하차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신영은 故송해의 뒤를 이어 지난 2022년 9월부터 KBS1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아왔다. 하지만 지난 4일 최근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으로부터 하차를 통보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청자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김신영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측은 OSEN에 "제작진이 MC 교체를 통보를 받고 당황해 연락이 왔고,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며 "3월 9일(인천 서구 편)이 마지막 녹화로, 김신영은 2년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과 시청자들은 갑작스러운 KBS의 결정에 반발하며 KBS 시청자 게시판에도 청원글을 올리고 KBS 보이콧을 예고하는 등, 납득되지 않은 하차통보에 대해 정확한 이유를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가운데 김신영이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에서 이에 대한 심경을 밝힐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던 바. 하지만 5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김신영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방송 오프닝에서 김신영은 경칩을 맞이해 다이어트를 시작할 것이라는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하며 델리스파이스의 ‘항상 엔진을 켜둘게’를 선곡했다.
김신영은 “경칩이라고 갑자기 몸을 움직이면 면역력이 떨어진다”며 시동을 걸어서 쉬엄쉬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저는 3월 11일 부터 할 거다. 웜업을 하며 시동을 켜놓고 있다. 항상 엔진을 켜두고 있다. 받는 건 3월 11일부터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노래자랑' 측은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다고 밝히며 "故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부탁드린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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