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이면 공포 장르가 아니라 멜로 장르가 아니었나 싶다. ‘괴기맨숀’에서 두 부부가 탄생했다. 걸스데이 출신 배우 소진과 이동하가 결혼했고, 이번에는 김보라와 조바른 감독이 결혼한다.
2021년 6월 개봉한 영화 ‘괴기맨숀’은 공포 웹툰 작가 지우가 아이디어를 찾아 괴기맨숀이라 불리는 허름한 아파트에 도착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ENA를 통해 ‘괴기맨숀:디 오리지널’로도 방송된 바 있다. 장르는 공포였지만, 그 안에서 호흡을 맞춘 이들에게서는 사랑이 피어났다. 알고보니 멜로 장르였던 ‘괴기맨숀’이다.
이번에 달콤한 소식을 전한 건 ‘괴기맨숀’ 메가폰을 잡은 조바른 감독과 배우 김보라다. 김보라는 ‘괴기맨숀’에서 다혜 역으로 열연했고, 이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춘 조바른 감독과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을 결정했다.
김보라 측은 5일 “오는 6월 조바른 감독과 결혼을 한다. 두 사람은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3년의 만남 끝에 백년가약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보라 측에 따르면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과 친인척, 가까운 지인 분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보라 측은 “새로운 여정의 출발선에 선 김보라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축복 부탁드리며,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배우’ 김보라에게도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김보라와 조바른 감독에 앞서 ‘괴기맨숀’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부부가 있다. 바로 소진과 이동하다. 소진은 ‘괴기맨숀’에서 약사 역으로, 이동하는 호준 역으로 열연했다. 박소진 측은 “오랜 만남으로 두터운 신뢰를 쌓아 온 두 사람의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과 친인척, 가까운 지인분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하는 팬카페에 “오랜 기간 제 곁에서 힘이 되어 주었고 배울 점이 많은 그 사람을 저 역시 앞으로 변함없이 지켜주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날의 결정을 하게 됐다”라며 “늘 한결같이 저를 응원해주시고 든든한 힘이 되어주셨던 여러분께 제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알려드리고 감사함을 다시 전하고자 글을 쓰게 됐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변함없이 좋은 사람이자 배우가 되기 위해 배움과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소진은 “다가오는 11월. 지구에서 가장 사랑하는, 이동하라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제 마음의 빈 곳들을 사랑으로 채워준 사람이고, 삶을 살아내기 바빴던 저에게 마음의 쉴 곳을 내어준 사람이다. 또 저 스스로를 세상에 귀한 사람임을 알게 해준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이라며 “이 사람과 함께 앞으로의 시간들을 더욱 소중하고 지혜롭게, 성실히 살아가려 한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걸스데이 멤버들이 총출동해 축하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걸스데이 막내 혜리가 언니의 결혼식 축사를 맡아 감동을 더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