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기가 아들의 솔직한 속마음 고백에 눈물을 쏟았다.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는 돌싱 커플 유현철, 김슬기의 재혼 준비기가 그려졌다.
이들 네 가족은 재혼 전 미리 합가 체험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네 가족은 직접 만든 음식들로 행복한 식사를 시작했다. 음식에 진심인 채록과 달리 가인은 식사에 집중하지 못하고 계속 돌아다녔다. 가인은 돌연 “이모랑 아빠 안방에서 잘 것이냐”라고 물었고 유현철은 “가인이 혼자 못 자잖아”라고 걱정했다. 김슬기는 “(혼자 자는 것을) 연습하기로 했다. 재워줄 수 있다”라고 말하며 가인을 다독였다.
식사를 마친 김슬기는 갑작스레 전 남편에게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전 남편은 채록과 통화를 했고, 통화를 마친 채록은 눈물을 글썽이며 아빠를 만나러 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다음날 밤 또다시 채록의 아빠에게서 연락이 왔다. 채록은 친아빠와 곧 만나기로 했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채록은 “나 아빠 보고 싶다”라고 고백했고 김슬기는 “그동안 말 안 해서 몰랐다. 솔직하게 말해도 된다. 엄마 속상할까 봐 록이 마음 숨기지 마라”라고 달래줬다. 이에 채록은 “아빠 보고 싶다고 하면 엄마 마음이 속상할 것 같았다”라고 깊은 속내를 드러냈고 “아빠가 너무 좋다. 멋지고 재밌게 놀아주고. 어쨌든 좋다”라고 말했다.
채록은 “엄마는 아직도 아빠 사랑하냐”라고 물었고 김슬기는 “사랑하지 않으니 헤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채록은 김슬기를 끌어안고 한참을 울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김슬기는 채록을 재우고 거실로 나왔다. 유현철도 인기척에 김슬기를 보러 나왔다. 김슬기는 “채록이가 엄마, 아빠가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고 유현철은 고생 많았다며 다독여줬다.
이와 관련해 김슬기는 “록이가 통화를 하기 전에 아빠를 오래 못 봤다. 통화도 오랫동안 안 해서 ‘이제 아빠는 나랑 전화도 하기 싫은가 봐' 이런 이야기를 했다. 저한테 아빠 얼굴 기억이 안 난다고. 그게 마음이 아팠다. 자꾸 상대방을 미워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더 미웠다. ‘이렇게 보고 싶어 하는 애를 왜 안 보지? 연락을 안 하지?’ 생각하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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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선의 사랑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