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봉원이 차세대 MC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4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는 "최양락 이봉원 EP.30 제작진이 편집하다가 취했다는 그 회차"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 게스트로 최양락과 이봉원이 출연했다.
이날 영상 말미, 최양락은 "나는 신동엽이가, 마지막으로 바람을 이야기하자면, 정통 대한민국의 굵직한 무대. 시상식 같은 거. 어떨 때는 잘 안어울리는, 장관 차관급들 나오는 시상식에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이봉원은 "양락이 형이나 나나, 나는 84년도, 양락이 형은 81년도에 데뷔했다. 이후 코미디를 끌고 92~95년도 까지 왔지만, 그 다음에 얘들(신동엽, 유재석, 강호동)이 끌고 왔다. 계속 끌고 왔는데, 이걸 계속 끌고 갔으면 좋겠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근데 아직 그렇게 나오는 애들이 없더라. 또 (세대가) 바뀌어야 하는데, 내가 보니 없더라"라고 소신을 드러내며 "근데 만약에 또 (개그맨이) 나온다고 하면 그게 시대의 흐름인거고, 인정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신동엽은 "나는 명절에 선물 보내는 선배가 딱 두 명이다. 양릭이 형, 봉원이 형이다. 그 정도로 내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는 꿈을 이뤘고, 형들하고 죽을 때까지 나는 내가 잘 모실 것"이라며 두 사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정호철은 "저희 또래 개그맨들이 꿈꾸는 건 신동엽, 유재석, 강호동 셋 중에 하나다. 그런데 저는 이 자리가, 조회수를 다 떠나서 개그맨 후배로서는 있을 수 없는 자리에 제가 있는 것 같다"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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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