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이자 '전국노래자랑' 새MC로 발탁된 바 있는 김신영의 갑작스러운 하차통보 소식에, 누리꾼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KBS 시청자 게시판엔 청원글도 등장할 정도로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4일인 오늘 김신영이 KBS 1TV '전국노래자랑'으로부터 하차 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전국노래자랑’을 지탱했던 故송해가 세상을 떠난 지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가운데 김신영이 故송해의 뒤를 이어 MC를 맡은 지 약 1년 6개월 만에 하차하게 된 상황.
이와 관련 김신영 측은 ‘전국노래자랑’ 하차와 관련해 “제작진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해 연락이 왔고,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 3월 9일 인천 서구편이 마지막 녹화이며, 김신영은 2년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선 일방적인 출연자 교체, 하차 과정과는 달랐다는 점이 뭇매를 맞고 있다. 심지어 KBS 시청자 게시판엔 청원글이 등장할 정도.
누리꾼들은 "김신영양이 그만둔다니 안타깝다", "김신영님덕분에 매주 챙겨보고있는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바꾸면 앞으로도 쭉 볼 마음 없다",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그대로 유지시켜달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급기야 KBS 박민사장 이름까지 거론될 정도.
특히 한 누리꾼은 게시판을 통해 "'나이가 어려서 교체한다'는 말이 있는데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나이가 있어야 진행을 잘한다는 거냐"며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이 필요하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게다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전국노래자랑’의 제작진도 하차 통보에 대해 몰랐다는 전언. 앞서 김신영이 MC로 최연소·최초의 여성 MC를 발탁했다는 점에서 수많은 화제를 모았기에, 갑작스러운 하차통보는 시대착오적이란 목소리와 함께 심지어 "성차별"이란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KBS 측에서 납득할 만한 이유를 전할 것인지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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