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을 잇는 대하드라마가 2025년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지난 3일 방송된 KBS1 ‘TV비평 시청자 데스크’의 ‘프로그램을 말한다’ 코너에서는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김헌식 시청자 평가원은 ‘고려거란전쟁’에 대해 “기존 사극과 다른 면모 때문에 화제를 모았다. 역사적 고증 위에 새 변화를 꾀해 시청자의 호평을 끌어냈지만 기존 틀을 깨지 못해 호불호가 있었다”며 ‘고려거란전쟁’이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했으며, 인물의 재조명과 구체적 전술과 병법을 개연성 있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김상휘 CP는 서면으로 ‘고려거란전쟁’을 통해 시청자가 알아야 할 점에 대해 “나라의 민족에 대한 자긍심과 사랑,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도전이라 생각한다. 11세기 초 작은 나라였던 고려가 어떻게 최강국인 거란을 물리치고 동아시아에 평화의 시대를 열고 세계에 코리아의 이름을 알렸는지 그 과정을 함께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5천년 역사 동안 크고 작은 침입 속에서도 나라와 민족의 정체성을 지켜낸 선조들의 노력과 헌신을 본받고 지켜낸 지금의 대한민국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함께 배우는 시간이었으면 한다”며 “또한 젊은 세대들에게도 암울한 상황이라도 희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한다면 어떠한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는 용기와 도전 정신을 전하고자 한다. 흔히들 대하드라마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바라본다’, ‘이 시기에 필요한 시대 정신을 담아낸다’고 말한다. ‘고려거란전쟁’은 ‘절체 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헌신하여 함께 단합하고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라’는 어쩌면 단순한 사실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상휘 CP는 ‘고려거란전쟁’ 방송 중반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점에 대해 ”KBS 대하드라마는 공영방송의 존재 의미와 수신료의 가치를 실현해온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또한 실시간 TV를 잘 보지 않던 2030 세대의 높은 호응과 지지를 이끌어냈고, 기존 매체는 물론 유튜브 등 SNS에 수많은 기사와 역사 관련 콘텐츠 제작 열풍을 선도했다. 이런 모습 등을 통해 KBS는 정통 대하드라마의 필요성을 다시금 절감했다. KBS는 향후 보다 철저히 준비해 완성도 높은 정통 대하드라마를 제작하고 방송하겠다. 기존 사극층은 물론 젊은 세대 등 모두를 아우르는 소재를 발굴하고 VFX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해 품격 높은 콘텐츠를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고려거란전쟁’의 후속작 기획에도 돌입했다. 김상휘 CP는 ”아직 구체적 시기나 인물, 소재에 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이미 본격적인 후속작 기획에 돌입했고, 2025년 방송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많은 기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은 매주 토, 일 밤 9시 15분 방송되며, 오는 10일 방송되는 32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