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 오동민에 ‘박형식 의료사고 개입’ 추궁→교통사고 당했다 (‘닥터슬럼프’)[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3.04 08: 27

‘닥터슬럼프’ 박신혜가 오동민을 추궁하던 중 함께 교통사고를 당했다. 
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연출 오현종, 극본 백선우)에서는 남하늘(박신혜 분)이 민경민(오동민 분)을 추궁하다 교통사고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하늘은 “정우야 내가 생각해봤는데 민경민(오동민 분)이 네 술에 졸피뎀을 넣었을 가능성도 있을 거 같아. 사실 내가 논문을 좀 보고 있는데 알코올과 졸피뎀을 함께 복용했을 때 발생한 사례들을 찾아보니 꽤 심각하고 위험한 사건들이 많았더라고. 그래서 어쩌면 네가 그런 행동을 하길 원해서”라고 민경민을 의심했다.

여정우(박형식 분)는 “하늘아 난 지금이 좋아. 어제 삼촌(현봉식 분)이랑 바다(윤상현 분)랑 술 먹고 취해서 머리는 빙빙 돌고 손끝은 저릿저릿한데 너 줄거라고 인형 안고 간식 사고, 거닐던 밤공기가 진짜 좋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침 일어나니까 너희 집 밥상에 수저도 놓여있고, 너한테 혼나면서 출근하고 그리고 퇴근해서 마주앉아 커피 마시는 지금이 제일 좋아. 그래서 이 평화로움이 깨지지 않길 바라고만 싶어 지금은”이라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남하늘, 여정우, 이홍란(공성하 분)과 함께 캠핑을 하게 된 빈대영(윤박 분)은 여정우와 틀어지게 된 사연을 들려줬다. 알고보니 여정우가 빈대영의 어깨를 때리는 바람에 계단에 굴러 손을 다치게 됐고, 그 자리를 대신 가게 된 여정우가 다큐멘터리에 출연하면서 스타 의사가 됐던 것.
빈대영은 “질투하고 졸렬했던 것도 맞지만 그때 나 이혼 서류에 도장 찍고 멘털 안 좋을 때였다. 우리 처가 돈 좀 있다고 나 부려먹은 거 알지? 그때 너 스타 되는 거 보고 ‘내가 저렇게 됐어야 하는데’ 이런 생각 들더라”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렇게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정식으로 화해했다.
이때 빈대영은 “근데 그 형 혹시 뭐 약 이런 거 하는 거 아니지? 내가 본 게 있다. 오프 때 너 보러 오면 나까지 밥 사주고 그랬다. 4년 차 때인가 내가 그 형이랑 부딪힌 적 있었는데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까 혹시 그 약이 코카인” 이라고 의문을 품었다. 그 말에 여정우는 “그 형이 알약을 먹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네. 여태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라며 민경민이 자신의 술에 약을 탔다고 밝혔다.
그러자 빈대영은 “그게 만약 진짜면 왜 너한테 그런 거냐. 무슨 억하심정이 있길래”라고 의아해했고, 여정우는 “내가 진짜 궁금한 건 졸피뎀은 알약으로 밖에 안 나오는데 굳이 가루약으로 만든 건 계획적이라는 거다. 근데 자기가 먹으려고 가지고 다니는 약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충동적으로 내 술에 넣었을 수도 있다”라고 추측했다.
한편, 남하늘은 정신과 상담을 받던 중 민경민이 해성 제약이 후원하는 단체에 가입, 해외 봉사를 다녀온 사실을 알게 됐다. 뿐만 아니라 기자를 통해 남하늘은 민경민이 이사로 있는 해성제약에 대해 알아봤고, 민경민이 신약 개발과 관련해 쓴 논문으로 허위 기사를 내고 주가를 조작하려 할 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들었다.
더 나아가 경찰서에서 CCTV를 확인한 남하늘은 여정우를 몰래 따라다니던 남자가 강진석(김재범 분)이 아닌 민경민임을 확인했다. 남하늘은 ‘우리의 불행은 생각보다 한 걸음 빨리 왔다. 지금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애써 서랍 속에 감춰뒀던 불안이 점점 확신으로 변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며 경악했다.
같은 시각, 민경민은 강진석으로부터 “제가 설치한 카메라는 총 7개였다. 수술실에 한 개, 진료실 두개, 복도에 세 개, 그럼 나머지 하나는 어디에 뒀을까요? 경찰도 거기까진 모르던데 궁금하지 않냐. 뭐가 찍혔을지”라고 협박을 받고 있었다. 이때 남하늘의 전화를 받은 민경민은 “정우 이사하던 날 밤 왜 말도 없이 왔다 그냥 가셨냐. 여태 침묵할 걸 보면 정우가 알면 안 되는 일인가 보죠?”라고 지적하는 말에 곧장 남하늘을 찾아갔다.
민경민 차에 탑승한 남하늘은 그가 쓴 논문을 들이밀며 “잘 읽었다. 사실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이런 허위 논문으로 허위 기사를 뿌려서 주가를 조작하려는 조짐으로도 보인다. 뭐 이런 이야기가 들리더라”라고 추궁하기 시작했다. 이어 “해성제약 부대표가 정우 재판에 왜 왔냐. 그날 법원에서 마주쳤다. 분명히 기억한다”라며 “해성제약과 그 의료사고 관련 있는 거죠. 혹시 선배가 정우 의료사고에 개입되어 있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당황한 민경민은 다가오는 트럭을 피해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위기를 넘기는 순간, 또 다른 트럭이 민경민 차를 덮치면서 교통사고를 당한 남하늘과 민경민은 의식을 잃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닥터슬럼프’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