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나오면 단가떨어진다? "김태호·나영석, 폭탄돌리기 중" 막말 '발끈'('사당귀')[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3.04 08: 22

'사당귀' 박명수가 발벗고 '셀프 영업'에 나섰다.
3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박명수가 게스트로 출연, 김태호, 나영석PD와 만났다.
이날 박명수는 브랜드 평판 순위를 살피더니 전현무가 9개의 프로그램에 출연중이라는 소식에 견제했다. 이어 김숙이 5개, 서장훈 8개를 하는 가운데 사진이 3개만 하는 것을 보고 "이거 어떻게 된거냐. 나도 한 5개까지는 기본적으로 가는데 짜증난다. 이게 말이 돼?"라고 투덜거렸다.

이와 관련해 매니저는 "제일 프로그램을 많이 할때가 '무한도전' 하면서 주중 한 12개까지 한적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박명수는 최고 수입을 묻자 "광고까지 하면 한 5억 이상 벌었을거다. 한달에 7억? 광고 찍고 하니까"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전현무는 "재석이형보다 많이 벌었을것같다"고 놀랐고, 박명수는 "그럴수도 있지. 그럴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보다 "지금이 낫다"면서도 "제 계획은 이거 하다 KBS빈자리 치고 가서 대상받는게 목표다. 라디오 10주년이라 대상을 준다. 투 대상을 받으려고 하고 있다"고 야망을 드러냈다.
박명수는 매니저를 향해 "김태호 나영석 이런데 연락 없냐"고 닦달했다. 매니저는 "게스트 섭외는 많이 온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게스트 나오면 뭐하냐 고정에서 열심히 해야지"라며 "저는 게스트 안 나간다"고 말했다. 그는 "게스트밖에 없냐 매니저가 일을 만들어야지. 네가 너무 날로먹는것 같다. 현무가 9개를 하니까 얘걸 다 뺏자. 얘꺼 2개 뺏고 숙이거 1개 뺏자"며 "흉흉한 소문을 내서 빼앗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후 그는 "방송사 돌자. 들어오는것만 받아먹으면 무슨소용이냐. 크리에이티브하게 만들어야지"라며 '무한도전'으로 인연을 맺은 김태호PD를 만나러 갔다. 그는 김태호PD와 찍은 사진이 담긴 액자를 공개하며 "항상 저희 집 서재에 있는 사진이다. 저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아버지같은 사람이다. 저를 만들어주고 먹고살게끔  활동할수 있게끔 더 크게 만들어줘서 평생 은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김태호PD에게 준비해온 도시락을 보여주며 "이게 내 마음이다. 항상 널 생각하고 있고 고맙게 생각한다. 농담 아니라 내 제2인생 만들어준게 너다. 무한도전 통해서 날 만들어줬기때문에 내가 지금 유튜브도 하고 다른것도 하고있는거다. 그런 고마움 항상 갖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해하지 마라. 이런걸로 날 써달라고 그런 시대가 아니"라면서도 "너는 왜 나를 안 쓰냐"고 솔직하게 물었다.
김태호PD는 "쓰고싶은데 프로그램 만들어서 유통해야하지 않냐. 맨 앞에 박명수가 있으면 프로그램 단가가 낮아진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를 들은 패널들은 냉정한 돌직구에 몸을 떨었고, 박명수는 "저 말에 기분나쁘지 않다. 현실을 받아들일줄 알아야한다. 그래야 더 발전할수 있다. 마음같아서는 음식 발로 차고 나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김태호PD는 앞에 누가 있고 네번째 쯤 박명수의 이름을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갑자기 이런얘기 해서 미안한테 너한테만 30% 출연료 양보할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태호껀 무조건 해야지. 그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어필했다. 또 11월에 글로벌 OTT 촬영이 있다고 하자 "나도 해보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고, 김태호PD는 "해보세요"라고 거절의 뜻을 전했다.
박명수는 "노홍철하고 비를 많이 쓰더라"라고 물었고, 김태호PD는 "앞으로도 많이 쓸거다"라고 철벽을 쳤다. 박명수는 "전현무는 안쓸거지?"라고 물었고, 김태호PD는 "항상 얘기할때마다 꼭 나오는 분은 전현무님은 있다. 출연 중인게 9개라서 스케줄이 안될것 같아서 저희도 못쓰는데 너무 진행 잘하니까. 특히 스튜디오에서 토크하는 진행은 잘 한다"고 극찬했다.
특히 박명수는 "무한도전 그만두기 전에 가요제 한번 하고 관두려 했다. 그때 네가 나 BTS랑 해주려고 했지 않냐. 왜 안했냐. 해주지"라고 물어 놀라움을 안겼다. 김태호 PD는 "재석이 형이 엑소하고 '댄싱킹' 했다. 형이 왜 맨날 메뚜기만 띄워주냐고 해서 BTS랑 하고싶다고. 그때 '불타오르네'가 나왔을때다. 너무 잘될것같은데 여기 박명수 끼얹기를 하는게 맞나? 근데 그때 그분들도 의사가 있었다. 나중에 죄송할일 생길것 같아서.  저희가 거절했는데 그다음달에 '피땀눈물'이 나왔다. 형이랑 같이했으면 '피땀눈물'이 안나왔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내가 그때 했으면 여기보다 더 높은자리에 있었을 것"이라며 "박명수를 상반기에 쓰겠다고 한마디만 해달라"고 말했고, 김태호PD는 "기억하고 있으면 되죠"라며 거절했다. 박명수는 "네가 날 안쓰면 다른데 찾아볼 것"이라고 협박했고, 김태호PD는 "좋다"며 "형 근데 계속 나PD님이랑 같이 하고싶다고 애기했지 않냐. 재밌을 것 같다"고 받아쳤다. 이에 박명수는 "계속 떠넘긴다 나를"이라고 서운해 했고, 전현무는 "폭탄돌리기라고 하죠"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뭐라고? 선배한테 할 소리냐"고 발끈했다.
박명수는 아무런 소득 없이 나영석PD를 찾아갔다. 그는 "나영석 PD와 김태호 PD 모두와 일한사람 없다. 제가 한번 해보겠다"고 선언했다. 실제 과거 '삼시세끼' 출연 제안을 받았다고 밝힌 박명수는 "나온김에 말씀드리겠다. '삼시세끼'에 제가 그때 못나갔던건 정말 나가고싶었다. '해피투게더' 때문에 못나갔다. 저한테는 진짜 인생 뒤집어질수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때려질테니까 책임질래요? 했는데 책임진다고 안했다. 고정스케줄때문에 못갔으니 그것때문에 오해있었다면 풀어달라. 그때 이후로 연락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모든 PD가 나를 사랑한다더라. 근데 안쓴다. 이 바닥에 전문가로서 부탁드린다"라고 견해를 물었고, 나영석PD는 "정말 말씀드려도 되냐. 둘중 하나가 아니겠냐. 프로그램이랑 안맞거나 형님 페이가 너무 세거나. 둘 다거나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명수는 "말씀 잘하셨다. 반가운 소식 하나는 나PD님한테는 제가 30% 깎아드리겠다"고 말했고, 나영석PD는 "저한테만 하실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PD들한테"라고 제안했다. 이에 박명수는 "안된다"고 거절했다.
나영석PD는 "저는 솔직히 아쉬운건 형님이 '무한도전' 들어가기 전에 '저사람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웃기다'라고 얘기했다. 아직 형이 막 스타까지 되기 전이었는데 그때 형님은 독보적이었다. 우리같은 어린 PD가 볼때 대한민국에 없는 캐릭터다. 자기 생각과 말이 뇌를 거치지 않고 나온다. 나쁜표현이 아니라 저중에서 리얼한 사람은 박명수다, 저사람은 진짜로 하고있다는 게 무도에서 만개했다. 그래서 같이 일할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이 모든게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인연같은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저도 형님을 쓰기싫어서 안쓰고 이런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가능성 있는거냐 그러면"이라고 물었고, 나영석PD는 "20년 전 형님의 에너지는 기름으로 치면 가득 채워져있었다. 그 기름을 '무한도전'에서 활활 다 태웠다"고 거절했다. 박명수는 "남아있다. 제가 하이브리드"라며 "뭐든지 다할수있다. 춤도 추고 얼음골에 들어갈수있다"고 끊임없이 어필했다.
그러자 나영석PD는 "얼음골 들어가는걸 '1박 2일'까지만 했다. 춤추는건 '지구오락실' 정돈데 '지락실' 친구들은 어리고 여자분들인데 거기 들어갈순 없지 않냐"고 난색을 표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아무데나 들어가면 되지 않냐. 상태 안좋은애 날리면 된다. 노래도 된다"며 즉석에서 장기자랑을 펼치고 삼행시까지 선보여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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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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