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선배 배우 故이선균을 추억했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코엑스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의 '로기완을 만나다' 무비토크가 진행됐다.
지난 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송중기는 살아남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는 탈북민 기완을 연기했다.
이날 송중기는 행사 말미 소감을 통해 "바쁘신 와중에도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 GV를 많이 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개인 송중기에게도 부족한게 많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어 봤을 때 개인적으로 작년 연말에 제 곁을 지난 친한 형이 한분 계신데, 그분께 마음으로 속으로 편지를 썼었다"라며 故 이선균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제가 그런 시간을 가졌는데, 대단한 영화는 아니지만, 마음속으로 느끼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주변분들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또 주변 생각나는 분들에게 '행복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편지를 쓸 수 있는 작은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27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근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는 앞서 마약 투약 혐의 등을 받았으나 연이은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yusuou@osen.co.kr
[사진] 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