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24 샤샤 로이드 대표 "한국 영화 시장, 크리에이터에 힘 실어줘야" [인터뷰①]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3.03 11: 30

제작사 A24 대표 샤샤 로이드가 한국 시장의 전망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제작사 A24 인터내셔널 대표 사샤 로이드, CJ ENM 고경범 영화사업부장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계 캐다나인 셀린 송이 감독 및 각본을 맡은 첫 번째 연출작으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부문 후보로 오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특히 한국 CJ ENM과 '패스트 라이브즈'의 공동 투자배급에 나선 미국의 A24는 윤여정이 출연한 '미나리'(감독 정이삭), 스티븐 연이 출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을 탄생시킨 미국 할리우드 제작사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서 팬덤을 가지고 있는 제작사 중 하나다.
샤샤 로이드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A24는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무엇인지에 대해 재정립하는 회사라 생각한다. 아티스트가 핵심에 자리하고 있고, 영화, 티비, 다큐 같은 미디어를 벗어나, 여러 다른 제품이나 출판까지도 아우르고 있다. 이렇게 아티스트를 비즈니스의 중심에 두기 때문에 셀린 송과 같은 훌륭한 한국계 감독과의 인연이 닿게 된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한국 영화 시장에 대한 생각에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저보다도 (고경범) 사업부장께서 더 잘 아실 것 같다"라고 조심스레 운을 떼며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크리에이터에게 맘껏 놀 수 있는 장을 주고, 힘을 실어주면 글로벌 관객에게 다가가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영화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샤샤 로이드는 "이번 CJ와의 파트너쉽은 저희(A24)에게 정말 좋은 기회였다.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코로나 팬더믹을 거쳤기 때문에, CJ가 없이는 3분의 2가량의 한국 분량 촬영도, 한국 배우 캐스팅도 힘들었을 것"이라며 "이 두 회사가 한 곳에 머리를 맞댄 결과가 성공적인 영화로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프로젝트를 함께 하길 고대하고 있다. 작품상 노미네이트라는 영광도 누렸지만, 이것이 우리의 시작이 아닐까 싶다"라며 앞으로의 협업에 기대감을 자아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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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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