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전쟁 이끄는 압도적 카리스마.. 강감찬 그 자체 “승리할 것”(고려거란전쟁)[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4.03.03 08: 36

최수종이 전쟁을 준비하며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뽐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는 다시 한번 거란과의 전쟁을 눈앞에 둔 고려의 모습이 그려졌다.
개경의 신하들은 현종(김동준)이 역도들을 모두 처단했다는 소식을 듣고 모두 기뻐했다. 그때 거란의 사신이 현종을 찾아왔다. 사신은 “전하, 왜 이리 지체하고 계시는 겁니까. 친조를 이행하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고려의 신하들이 약속했다”라고 물었고 현종은 “난 그런 적 없다. 역적들은 나의 명으로 모두 척살되었다”라고 말했다. 사신은 “전하께서 충신과 간신을 구분하지 못하시니 이 고려 땅에 정변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라고 주제넘게 말했다.

이를 들은 현종은 “너희 거란에서는 군주를 팔아먹는 신하를 충신이라고 하냐. 지금 누구를 가르치려고 하냐. 예법도 모르는 사람을 사신으로 보내냐. 이제 너희 거란하고는 아무 대화도 나누지 않을 것이다. 너희와의 외교는 필요 없다. 거란의 사신을 억류하겠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 소식을 들은 거란은 고려를 공격하기 위해 압록강을 건넜다. 여러 차례 거란의 공격이 이어졌지만 결국 고려는 승리했다.
거란은 지속적인 패배에도 또 침략을 계획했고 강감찬(최수종)은 “이번 전쟁은 위기가 아니라 전쟁을 끝낼 기회일 것이다.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라고 말하며 대회전을 주장헀다. 현종을 대회전으로 승리할 자신이 있냐고 물었고 강감찬은 자신만만한 모습을 드러냈다.
모두가 반대하는 분위기 속 최사위(박유승)는 “고려는 많은 준비를 해왔다. 이제는 역량이 갖춰줬다. 이럴 때조차 승부를 피하는 것은 그간의 노력을 헛되이 하는 처사다”라고 말했고 황보유의(장인섭)도 “폐하께서 고려를 개혁하신 것도 이날을 위해서다.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라고 거들었다.
유방(정호빈)은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려도 기병을 갖췄으니 더는 두려울 것이 없다”라고 말했고, 지채문(한재영) 또한 평생 거란만을 생각해온 강감찬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현종은 강감찬에게 대회전을 준비하라며 “이제는 끝을 볼 때가 되었다. 복수심에 내린 결정이 아니다. 승산 없는 싸움이 아니다. 승리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제는 그것을 확인해야 할 때다. 거란이 처음 침략했던 것이 벌써 20여 년 전이다. 이 비극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 도통사 강감찬을 상원수로 임명한다. 경에게 이 전쟁에 필요한 모든 권한을 주겠다. 이번 전쟁은 오로지 경의 뜻대로 치뤄라”라며 강감찬의 뜻에 따랐다.
대회전을 준비하던 강감찬은 “전쟁은 아비규환이다. 우리가 믿을 것은 오로지 너희들 옆 사람이다. 손을 맞추고 발을 맞춰라. 숨소리도 맞추어서 한 몸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승리할 수 있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우리가 이 전쟁을 끝낼 것이다”라며 군사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그 시각, 소배압(김준배) 또한 “고려는 우리 거란이 5번을 공격하고도 정복하지 못한 나라다. 제압하기 힘든 상대다. 군사들을 집결시켜라”라며 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소배압은 고려군의 수장이 강감찬이라는 소식을 듣고 “인연이구나, 인연”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소배압은 고려군이 20만의 군사를 이끌고 있다는 소식에 “군사가 많으면 움직임만 둔해질 뿐이다. 격파할 필요 없다. 고려군을 격파할 것이 아니라 오로지 단 한 사람을 잡을 것이다. 바로 고려 국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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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려 거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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