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토요일' 김범수가 자신을 이상형으로 꼽은 태연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2일 방영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는 보컬리스트의 신, 김범수와 아이돌계의 완벽한 보컬이라고 칭송 받는 서은광이 등장했다.
붐은 “명품 보컬리스트, 김범수다. 콘셉트는 뭐냐”라고 물었고 김범수는 “컨셉은 해리 스타일스다”라고 답했다. 서은광은 “엘비스 프레슬리가 콘셉이다. 놀토를 위해서, 놀토를 사랑하는 남자, 엘비스 프레슬리로 함께 하게 된 서은광이다”라면서 수염이며 구렛나루까지 야무지게 분장 후 엘비스 프레슬리의 히트곡 한 소절을 시원하게 뽑아냈다.
최고의 보컬들의 출연은 노래방 게임은 물론 신곡 소게마다 도레미 멤버들에게 귀호강을 시켜주었다. 특히 김범수의 '끝사랑'을 맞혔던 서은광은 완벽한 자신만의 창법으로 소화해내 듣는 이로 하여금 황홀한 표정을 지어내게 만들었다.
붐은 “축하힐 일이 있다. 10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라며 김범수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피오는 “요새 정규 진짜 안 나오는데”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세계적인 인기로 급부상한 케이팝은 지구촌을 강타한 '숏폼' 경쟁에 케이팝 산업이 함께 더해져 3분 내외 노래는 나오지 않거니와 데뷔 후 5년 된 아이돌조차 정규 앨범이 없는 게 현실이었다.
이런 김범수의 행보는 한국 대중 가요의 뿌리를 이어가면서 동시에 앞으로 있을 한국 가요의 명맥이 흔들리지 않는 기반이 될 게 분명했다. 김범수는 “정규 9집이다”라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김범수는 "콘서트도 있으니 많은 관심을 달라"라며 부탁했다.
신곡을 안 들어 볼 수 없었다. 김범수는 특유의 넘치는 성량을 조절하면서, 담백하게 곡을 뽑아내어 감동을 안겼다. 김범수는 “현빈이랑 유연석 씨가 출연한다. 뮤직비디오 ‘하루’의 경우 송승헌, 송혜교가 등장했다”라며 이번 신곡 뮤직비디오 또한 2000년대 콘셉트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선공개 곡은 현빈, 타이틀곡은 유연석이 출연했다.
신동엽은 “돈 많이 썼네. 진짜 돈 많이 썼어”라며 진심으로 걱정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태연은 김범수에 대한 팬 사랑을 고백했다. 태연은 “아주 오래 기다렸다”라며 김범수의 등장부터 열렬한 본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김범수가 신곡을 공개하거나 혹 다른 사람의 노래를 한 소절씩 부를 때마다 깊어지는 눈빛을 숨길 수 없었다. 아이돌계의 천상 보컬인 태연이므로 당연히 보컬리스트의 왕인 김범수를 보며 팬심이 생기는 건 당연지사.
태연은 “진짜 제 이상형이에요”라며 열렬한 팬심을 고백했으나 김범수는 “다 저더러 이상형이라고 하는데, 대시를 안 한다”라고 투덜거려 웃음을 안겼다. 이에 태연은 “아니, 팬분들이 워낙 좋아하지 않냐”라며 공사 구분이 확실한 모습을 보여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