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 김다예 부부가 난임을 극복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시험관 시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친형부부와 법정싸움을 하면서 임신을 준비하는 이들 부부를 향해 안타까움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박수홍 행복해다홍’에는 ‘시험관1차 ep1. 아기 천사가 간절한 난임부부의 첫 발걸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 난임 치료하는 과정을 전했다.
병원에서 김다예는 “시험관 과정이 너무 힘들다는 걸 알고 있다”라며 시험관 시술과 인공수정 중 어떤 것을 해야 할지 고민했다. 난임검사를 했는데 결과는 박수홍이 원인이었다. 박수홍은 검사지를 받고 심각한 얼굴로 “내 잘못이이다”라고 말했다. 검사지에 난임의 요인으로 남성요인이 체크된 것.
김다예는 박수홍이 과거 건강검진 당시 정상이었다며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성기능이 저하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김다예는 “나도 2년 전에 머리에 탈모가 올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을 땐 난소 나이가 35살까지 받았다. 남편도 좋아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수홍과 김다예는 서로를 다독이며 건강한 아기를 낳자고 말했다.
이후 홀로 산부인과로 간 김다예는 “인공수정이 몸이 덜 힘들고 시험관이 확률이 더 높다고 하더라. 그래서 시험관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늘은 남편이 녹화를 가서 혼자 왔다”고 전했다. 의사와 만난 김다예는 “남편의 직업 특성상 병원에 자주 못오니까 빼 놓은 걸로 이식을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의사는 김다예의 나이가 젊어 확률이 높다고 용기를 줬지만 김다예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다른 사람들보다 확률이 낮을 것 같다”라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지난달 유튜브 채널 ‘야홍식당 박수홍’에서 박수홍은 난임의 원인이 자신이라고 고백했다. 이날 게스트로 방송인 장성규와 박수홍은 PPL 제품으로 들어온 영양제 얘기를 했다. 장성규는 제품을 홍보하며 “100억 마리의 유산균이 들어있다”라며 “제 정자보다 많은 것”이라고 말해 박수홍을 당황케 했다. 박수홍은 “넌 어떻게 정자 이야기를 꺼내냐?”라면서도 “내 정자가 살아남은 애가 몇 없다. 애들이 힘이 없더라"라고 고백해 장성규를 놀라게 했다.
박수홍은 “난임의 원인이 나더라. 병원 가서 들었다”라고 토로하면서도 “네가 오자마자 정자 이야기를 한다”라고 원망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2022년 12월 23살 연하 김다예와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가 됐다. 결혼 후 두 사람은 2세를 원했지만 아기천사는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지난 2월 박수홍은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 정자를 냉동했다고 밝혔던 바. 당시 박수홍은 “나 솔직하게 얘기하면 지난 주도 병원 갔었고, 나 얼렸다”고 정자은행에 정자를 보관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박수홍은 “아내가 임신테스트기 그걸 계속 사용한다. 진짜 딸 하나 낳는 게 옛날부터 소원이다”라며 2세 계획을 밝혔다.
박수홍, 김다예 부부는 지난해부터 임신을 준비하고 있었다. 지난해 7월 KBS 2TV ‘편스토랑’에 출연해 박수홍은 “아기 갖는 게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김다예는 “결혼하기 전 결혼하고 1년 사이만 해도 그냥 ‘준비하면 되겠지’ 막연하게 생각한 것 같은데 막상 가지려고 노력하니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라고 털어놓았다.
김다예는 “신혼이지만 신혼처럼 못 보내지 않았느냐”라고 말하면서 “나필관조영술도 받지 않았냐. 기절할 정도로 아프다는데, 그래도 받아야 하지 않나 싶어서 받았는데 진짜 아프더라. 찢어지는 고통이더라”라고 했다.
특히나 박수홍, 김다예 부부는 친형부부와 오랜 시간 법정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극심한 스트레스가 이들 부부 임신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김다예는 “아기가 태어나기 좋은 환경이어야 하는데 아기가 태어나도 송사 속에 있는 거니까 안 좋은 거지 않냐. 생겨도 아기한테 미안할 것 같다. 너무 환경이 안 좋으니까. 이겨내야 한다는 강박이 있어서 그렇게 생각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시술 준비 중 원인을 찾아낸 박수홍, 김다예 부부. 친형 부부와의 법정다툼을 벌이는 힘든 상황에 놓여있지만 임신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 부부를 향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