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동구가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에서 이나은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 사건을 점점 미궁 속으로 빠트리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최동구는 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9부에서 자신이 제작하는 드라마의 여자 주연 배우인 한유라(이나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며 극을 주도했다. 이날 한유라가 촬영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돼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가운데, 제작사 대표인 김영환(최동구)은 잠이 덜 깬 얼굴로 사무실에서 나와 자초지종을 물은 터. 그런데 피범벅이 된 김영환의 셔츠에 스태프들 모두가 얼어붙고, 시선에 놀란 김영환은 자신의 옷과 손에 묻은 피를 보고 ‘패닉’ 상태에 빠졌다.
그렇게 한유라를 살해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김영환은 “사무실에서 자고 일어났는데 이렇게 되어 있었어요, 저 진짜 아닙니다!”라며 무죄를 호소했다. 이후 진술녹화실에서 이강현(박지현)과 대면한 뒤에는 “전화 한 통만 써도 돼요?”라고 물은 후, 자신의 절친 진이수(안보현)에게 문자로 ‘SOS’를 쳤다. 그렇게 진이수와 만난 김영환은 “왜 세트장에서 잤어?”라는 진이수의 질문에 “어제 약을 좀 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잠만 잔다는 게…”라며 ‘마약 복용’을 고백한 뒤, “근데 정말 나 아니야, 나 믿지?”라며 다급하게 결백을 호소해 진이수의 한숨을 자아냈다.
이날 김영환은 어린 시절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기억이 돌아오며 실의에 빠진 진이수에게 다급하게 도움을 청하며, 진이수를 ‘경찰’로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 일조했다. 그런가 하면 김영환이 무죄를 주장한 것처럼, 한유라의 시신에서 발견된 피부 조직이 DNA 검사 결과 불일치로 판명되면서, 진짜 범인이 누구일지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나은을 살해한 ‘진범’과 함께, 극중 최동구의 향방이 밝혀지는 SBS 드라마 ‘재벌X형사’ 10회는 2일(오늘)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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