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의 복수가 시작됐다.
1일에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에서는 은수현(김남주)가 아들 강건우(이준)에 뺑소니 사고를 낸 권지웅(오만석)을 차로 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계적인 문학상을 수상하며 인정받는 작가 은수현은 네 번의 유산 끝에 낳은 아들 강건우를 누구보다 소중하게 여겼다. 은수현은 아들이 열이 난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출장을 취소하고 집으로 향했다.
은수현은 마당에서 잘 놀고 있는 아들을 보고 비로소 안심했다. 은수현은 기자로 활동하다가 권력에 맞서 싸워 방송국에서 퇴직한 남편 강수호가 신경 안정제를 먹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미안해했다.
아들을 데리러 나온 은수현은 마당에서 놀고 있던 아들이 사라졌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반려견은 마당에서 짖고 있었고 대문은 열린 상태. 앞서 급히 들어온 은수현이 문을 깜빡하고 잠그지 않았던 것. 은수현과 강수호는 아들을 찾기 위해 밖으로 나가 동네를 뛰어다녔다.
은수현은 불길한 예감에 사로 잡혔다. 아들이 신은 운동화 한 짝이 덩그러니 길에 놓여있었던 것. 은수현은 운동화를 들고 아들의 이름을 외치며 찾아다녔다. 강수호는 큰 길까지 나가서 아들을 찾았지만 아들의 행방은 묘연했다.
은수현과 강수호는 경찰에 신고하고 밤이 되도록 아들을 찾아다녔지만 아들을 찾지 못했다. 강수호는 아들과 자주 갔던 편의점에 가서 수소문 했지만 어디서도 아들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은수현은 눈물을 쏟으며 오열했다.
그런데 이때 은수현은 경찰차와 구급차가 서 있는 것을 목격하고 그쪽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그 곳에서 사고를 당한 아들을 발견했다. 아들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은수현은 절망하며 병원 수술실 문 앞에서 주저 앉았다. 은수현은 "엄마 어디 안 가고 여기 있겠다"라며 수술실을 지켰다. 그러나 결국 은수현의 아들은 사망했다.
아들의 사고는 권지웅이 낸 사고였고 권지웅은 뺑소니로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 하지만 권지웅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받아 풀려났다. 이 모습을 본 은수현은 아들의 영정사진을 갖고 권지웅을 찾아가 사과를 요구했다.
권지웅은 은수현을 보며 화를 냈고 사과를 하지 않았다. 뻔뻔한 권지웅의 모습에 분노에 사로 잡힌 은수현은 차를 몰아 권지웅을 쳐서 복수했다.
한편, 이날 예고에서 살인자가 된 은수현의 이야기와 은수현 남편 강수호(김강우)의 비밀, 권선율(차은우)이 등장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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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