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이 생겼다".
전북 현대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4 1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대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지난 2012년 이후 13년 동안 개막전 무패(10승 3무)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진수는 "이겨야 했는데 운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지지 않은 다행이지만 전북이라는 팀은 항상 이겨야 하는 팀인데 못 이겨서 아쉽게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이어 "대전이 단순하게 수비를 해서 우리 입장에선 단순한 공격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 대전을 분석한 결과 크로스를 좌우에서 올렸을 때 대전이 중앙에서 잘 막지 못한다는 분석이 있어서 더 크로스를 많이 했다"고 답했다.
전북의 주장인 김진수는 "책임감이 제일 많이 생겼고 쓴소리를 선수들에게 더 자유롭게 할 수 있어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팀은 누가 나가도 격차가 없다. 그렇게 좋은 팀이고 좋은 스쿼드를 갖췄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득점이 없어서 비겼지 다른 건 괜찮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진수는 "(아시안컵에 함께 뛰었던) 선수들과 연락은 자주 한다"면서도 "잘 지내는지 안부를 묻는 정도이고 최근에 (황)희찬이가 다쳐서 연락을 하긴 했었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최근 소속팀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앞서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PSG)dl 아시안컵 준결승전인 요르단전을 앞두고 몸싸움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논란이 이어지자 이강인은 SNS로 대국민 사과를 한 데 이어 런던으로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하기도 했다. 다른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일일이 연락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진수는 이강인에게 사과를 받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사과 받았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한편 이날 황선홍 남자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이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직접 관람한 것에 대해선 "감독님이 오셨는지도 몰랐다"며 "새로운 감독님이 오셨으니 감독님께서 원하는 선수들을 뽑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