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신곡 뮤직비디오에서 그룹 방탄소년단 뷔와 달달한 호흡을 맞춰 크게 화제가 됐던 바. 아이유와 뷔가 웨딩드레스와 슈트를 입고 최강 비주얼을 완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이유는 지난 24일 발표한 선공개곡 ‘러브 윈스 올(Love wins all)’ 뮤직비디오에서 뷔와 출연했다. 절친 관계인 두 사람. 뷔가 입대 일주일 전 아이유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의리를 보여줬다.
촬영 당시 아이유는 “오늘 기준으로, 일주일 정도 후에 입대를 앞두고 계신다. 말도 안 되는 스케줄인데 운이 좋게도 이렇게 시간을 딱 맞출 수가 있어서 너무 감사하게도 성사가 됐다. 내가 그동안 인복 쌓은 거, 이 앨범에 다 쓰는 것 같다. 너무 운이 좋아서 약간 놀라기도 하고 힘이 많이 됐다”고 감격했다.
이후 뷔는 “태준아 지혜야 행복해라”라며 웨딩네컷을 공개했다. 앞서 아이유는 배우 이종석과 열애 사실을 밝혔던 터. 공개 열애와 별개로 뮤직비디오에서 만큼은 태준, 지혜로 영화 같은 장면을 보여준 아이유와 뷔의 절친 호흡에도 팬들의 응원이 쇄도했다.
또한 아이유는 배우 이현우, 박정민, 김윤석과도 호흡을 맞췄다. 김윤석은 2021년 3월 발매한 아이유의 ‘코인’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영화 ‘타짜’(2006) 속 아귀 캐릭터 못지않은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그는 카지노를 찾은 도박자로 분해 아이유와 한 판 노름을 벌였다.
시대극, 스릴러, 범죄 액션,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해 온 김윤석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뮤직비디오에서도 과시했다.
특히 박정민은 아이유와 전혀 인연이 없는데 아이유가 직접 섭외를 한 배우다. 박정민은 고(故) 김광석 22주기 헌정을 위해 아이유가 2017년 부른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아이유는 박정민과 인연이 없지만 해당 뮤직비디오의 연출을 맡은 이래경 감독이 박정민의 ‘찐팬’이어서, 아이유가 그를 한 번도 만나 본 적은 없지만 직접 섭외를 했다고. 박정민도 평소 아이유의 노래를 좋아하는 팬이었기에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었다. 극 중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이제 막 알게 된 사랑하는 연인으로 분했다.
이현우는 아이유와 93년생 동갑내기 친구다. 그는 2011년 11월 발매한 아이유의 ‘너랑 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이후에도 여전히 친구로 지내며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뮤직비디오에서 아이유가 이현우를 좋아하지만 쉽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과정을 그려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뮤직비디오에서 굵직한 스타들과 호흡을 맞춘 아이유. 팬들은 물론이고 대중이 그의 새로운 뮤직비디오를 기대하는 이유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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