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월드’에서 배우 김남주가 폭발적인 열연으로 첫 방송의 포문을 연다. 어린 아들을 죽음으로 내몬 가해자의 바짓가랑이를 부여잡고 처절하게 오열하는 김남주의 모습이 포착됐다.
오늘(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드라마 ‘트레이서1,2’, ‘보이스2’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 받은 이승영 감독과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 ‘청담동 스캔들’ 등에서 쫀쫀한 전개를 선보인 김지은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특히 6년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드라마 퀸’ 김남주가 선택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MBC ‘원더풀 월드’ 측이 1회부터 모든 신을 압도하는 김남주의 모습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남주가 선보일 ‘은수현’ 역은 극중 심리학과 교수이자 작가로 사회에서 성공해 완벽한 가정을 이뤘지만, 어린 아들을 해친 가해자를 직접 처단하며 인생이 180도 바뀌게 되는 인물. 한순간에 아들을 잃게 된 애끓는 분노부터 ‘그날’의 사건을 중심으로 비밀을 파헤쳐 나가는 냉철한 추진력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담아낸 만큼 김남주가 소화할 명품 연기에 궁금증이 고조된다.
공개된 스틸 속 김남주는 보는 이들의 눈가를 시큰하게 만드는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한다. 눈이 내리는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무릎을 꿇은 채 아들을 죽인 인면수심 가해자 오만석(권지웅 역)을 붙잡고 있는 김남주의 모습은 마지막 밧줄을 붙잡는 듯한 심정을 고스란히 전한다. 이에 피해자인 김남주가 왜 가해자에게 애절하게 매달리는지 그 사연에 대한 의문이 피어오른다. 무엇보다 표정과 제스처만으로도 절규의 감정을 표현하는 김남주의 모습이 감탄을 유발한다.
해당 장면은 극 중 아들을 잃은 엄마가 가해자를 직접 대면하며 응축된 심정을 모조리 토해내는 신. 김남주는 이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리허설 내내 오직 은수현의 감정선을 잡기 위해 몰입했다. 이후 김남주가 상실감으로 지쳐버린 모습부터 참았던 감정을 모두 표출해내는 오열 연기까지 한 번에 소화, 순식간에 현장을 숨죽이게 했다는 후문이 전해지면서 그녀가 선보인 극강의 열연에 기대가 수직 상승한다.
김남주는 앞선 인터뷰에서 “‘은수현’은 모성이 강한 인물이고, 나 또한 두 아이의 엄마이기에 ‘은수현’의 감정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매 장면 그 순간에만 몰입했다”며 혼연일체의 연기를 예고한 바 있다. 또한 김남주의 남편 ‘강수호’ 역으로 분한 김강우 역시 “김남주 선배가 고생을 많이 했다. 눈물로 시작해서 눈물로 끝나는 촬영이었다”고 전한 만큼 김남주만의 폭발적 모성애 연기가 담긴 첫 방송에 궁금증이 폭증한다.
이에 MBC ‘원더풀 월드’ 제작진은 “단 1회부터 숨막히는 몰입감을 선사하는 김남주의 연기가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을 예정이다”며 “승승장구하며 성공한 교수부터 애끓는 감정을 분출하는 엄마의 모습까지 김남주의 변화무쌍한 연기가 통째로 담긴 오늘 첫 방송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원더풀 월드’는 오늘(1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