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서가 ‘웨딩 임파서블’로 숨겨왔던 러블리 매력을 무한 발산하며 전에 없던 새로운 로코녀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극본 박슬기, 오혜원, 연출 권영일)에서 전종서는 무명 배우 나아정 역을 맡아 생기발랄한 에너지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오랜 무명 생활에도 굴하지 않는 당당한 태도와 사랑스러운 말투는 첫 방송부터 보는 이들의 광대 미소를 부르고 있다.
극 중 나아정은 다양한 작품과 여러 배역을 해 왔지만 인지도는 바닥인 무명 배우로 돈 되는 일이라면 어린이 뮤지컬부터 하객 아르바이트까지 다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웨딩 임파서블’의 포문을 열었던 결혼식 장면, 신부의 가짜 절친으로 변신한 나아정의 달달한 세레나데가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결혼식 내내 폭풍 연기로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해낸 나아정은 식이 끝나고 신부를 향해 진심 어린 축복을 건네며 훈훈함을 더했다. “연기를 잘 한다”는 칭찬 한 마디에 뛸 듯이 기뻐하고 새 신부에게 진짜 절친이 된 듯 능청스럽게 축하를 건네는 순간들은 나아정이라는 인물의 성격을 보여주며 첫 회 만에 그녀에게 푹 빠져들게 했다.
또한 2회에서는 15년 지기 절친 이도한(김도완 분)의 동생 이지한(문상민 분)과 유쾌한 티키타카를 주고받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속에 있던 진심을 털어놓다 보니 술기운이 머리끝까지 오른 나아정이 이지한과 나란히 귀여운 흑역사를 적립해 웃음을 안겼다. 차 안에서 이지한을 향해 “나는 너 좋아해”, “최고” 등 주정 섞인 칭찬을 연발하며 사랑스러운 기운을 한껏 뿜어냈다.
그런가 하면 배우 인생 처음으로 드라마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나아정은 한껏 흥이 오른 얼굴로 히어로 영화의 주인공처럼 가족들 앞에 나타나 폭소를 자아냈다. 예측을 할 수 없는 나아정의 통통 튀는 매력이 보는 재미를 더하며 이제껏 본 적 없는 캐릭터가 탄생했음을 예감케 했다.
이어 떨리는 첫 촬영 당일, 나아정은 이지한에게 화장 상태를 봐달라며 얼굴을 쭉 내밀어 그를 심쿵하게 만들었다. 자신을 보며 움찔하는 이지한을 향해 “설렜죠?”라고 물어보는 나아정의 당돌한 기세가 흐뭇한 미소를 불러일으켰다. 자신감을 충전한 채 “난 이 기세로 가서 다 꼬셔버려야지”라고 의욕을 불태우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아며들게(아정+스며들다의 줄임말)’ 했다.
최근 공개된 유튜브 예능에서 전종서는 ‘웨딩 임파서블’에 대해 “‘내 이름은 김삼순’ 같은 그런 생활 로맨스”라고 표현하며 사랑스럽고 솔직한 매력을 가감 없이 보여줬던 터. 전종서 만이 표현할 수 있는 묘한 사랑스러움이 '웨딩 임파서블'의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이에 나아정 캐릭터와 전종서의 활기찬 시너지로 한 주의 시작을 기분 좋게 열어줄 ‘웨딩 임파서블’이 기다려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웨딩 임파서블’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