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유벤투스)가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이했다.
BBC는 1일(한국시간) "포그바는 도핑 위반으로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뒤 '슬프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판결에 대해 항소할 뜻을 내비쳤다.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반도핑 검찰청은 포그바에 대해 4년 출전 정지를 요청했으며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국립 반도핑 위원회로부터 해당 판결의 결과를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돌고 돌아 맨유로 복귀한 포그바는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맨유는 기회를 줄 예정이었다. 그러나 맨유를 떠났고 유벤투스와 2026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여름 입단했던 포그바는 7개월 가량 뛰지 못했다. 복귀 후에도 몇 차례 부상이 추가적으로 이어지며 이탈리아 세리에A 6경기 출전에 그쳤다.
부상 악재는 프리시즌까지 이어졌다. 그 여파로 인해 올 시즌 역시 주로 교체로 뛰고 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포그바는 지난 8월 말 우디네세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경기 종료 후 무작위 도핑검사 대상자로 선정됐고 테스트를 받았다.
문제가 발생했다. 포그바는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왔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 호르몬으로 운동 선수들의 신체 능력 향상을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이는 철저하게 법적으로 금지된 약물이다.
결국 유벤투스는 곧바로 해당 소식을 전했고, 포그바를 제외했다.
ESPN은 "포그바는 친구이자 마이애미에 있는 의사로부터 식품 보조제를 처방 받았다. 그는 그 안에 테스토스테론이 포함된 걸 몰랐지만 자신의 실수를 인지하고 있다. 유벤투스 구단 의료진에 복용 허가를 요청하지 않은 걸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포그바는 샘플B 추가 검사 결과를 기다렸다. 하지만 이 역시 양성 반응이 나왔다.
BBC는 10월 초 "포그바는 샘플B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는 지난달 도핑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앞으로 결과에 따라서 포그바는 최대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이한 포그바는 항소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