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와 깨가 쏟아지는 신혼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야홍식당 박수홍’에 ‘박경림 1000만 여배우 포기한 썰푼다. (feat. 이문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박수홍은 “나를 아는 분들은 이 친구가 연상될 텐데 먹는 거 다 좋아하는데 요즘 너무 말라서 고단백 메뉴 닭갈비를 준비했다”며 밀키트 닭갈비를 요리했다.
박경림을 만난 박수홍은 “너 왜 이렇게 예쁘냐. 경림이가 미모에 가속도가 붙었다”며 칭찬했다. 식사를 시작한 가운데 박경림이 밀키트 닭갈비를 보고 “이거 해서 깨만 뿌리면 되는 거 아니냐”고 했다.
이에 박수홍은 “그렇다. 우리집에 깨는 필요없다”고 하자 박경림은 “소금은 뿌리고 싶다”며 티격태격, 현실남매의 모습을 보여줬다.
박경림은 “신혼 초에 깨가 쏟아지지 않는 집이 어디있냐. 다 깨가 쏟아지지”라고 하자 박수홍은 “아니다. 신혼 초에 많이 이혼한다”고 정색하며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경림은 박수홍과의 만남이 운명이라고 했다. 박수홍은 “박경림을 중학교 때 만났다. 남학생이었을 때 만났다. 그때 경림이가 박수홍 팬클럽 초대 회장이었다. 나 군대갔다 왔을 때 경림이가 300명을 데리고 왔다”고 회상했다.
박경림은 “아저씨 기를 살려 드리고 싶었다. 그때는 군대 가면 다 단절되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잊혀졌을 까봐 기 죽는 게 싫어서 친구들을 동원했다”고 하자 박수홍은 “너 일진이었냐. 일진 아니면 그 정도 인원을 동원하기가 어렵다”고 궁금해 했다.
이에 박경림은 “나는 오락반장, 체육부장 이런 걸 해서 전교생과 친했다. 나한테 전화를 했었다. ‘경림아 부담 갖진 말고 크리스마스 카드 좀 보내줄 수 있겠냐’고 했다. 박수홍의 포상 휴가를 위해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냈다”고 했다.
이어 “친구들이랑 150통 써서 각 지방에서 써서 보냈다. 한 지역에서 보내면 의심받을 거 같아서 다 다른 곳에서 보냈다. 포상휴가를 보내고 싶어서 그렇게 했다. 박수홍이 3박 4일 포상휴가를 받고 중학교 앞에 왔다. 친구들 데리고 오라고 해서 맛있는 걸 사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