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욱과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열애를 인정한 후 후폭풍이 거세다. 이재욱 관련 루머가 유포되고 있는가 하면 카리나 탈덕했다는 인증까지 하는 등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
이재욱, 카리나는 지난 27일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이 지난 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한 명품 브랜드의 컬렉션에 동반 참석한 후 연인으로 발전해 사랑을 키우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양측 소속사가 “이제 알아가는 중”, “사생활인 만큼 따뜻한 시선으로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재욱은 핫한 대세 배우이고 카리나도 4세대 아이돌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두 사람에게 공개열애가 ‘도전’과도 같은 상황. 이들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핫’스타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활동 외에 사생활로 주목받는 것이 부담스러울 터.
그런데 더욱 문제가 되는 건 이들 관련 루머가 유포되고 일부 팬들이 선을 넘는 행위를 보이고 있다. 이재욱은 환승연애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에스파의 일부 팬들은 악플을 남겼고 두 사람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에스파 일부 팬들은 지난 28일 에스파 공식 유튜브 채널에 새로운 콘텐츠가 게재되자, 팬들이 카리나의 열애로 큰 충격에 빠진 상황에서 콘텐츠를 공개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비난하는가 하면 악성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카리나 팬 커뮤니티 구독을 해지했다고 인증하기도 했다. 이들은 데뷔한 지 3년 밖에 되지 않았고 정규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리더인 카리나가 열애를 공개한 것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재욱은 환승연애 의혹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결국 이재욱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가 법적대응 입장을 밝혔다.
씨제스 스튜디오는 29일 “이재욱의 사생활에 관한 기사가 나간 후 공식 입장을 통해 두 사람이 조심스럽게 알아가는 중이고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렸으나, 온라인에서 배우를 비방하고 허위 사실을 포함한 악의적 의도의 모욕적인 게시글들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이는 심각한 인격권 침해행위로 당사는 법적대리인을 통해 민형사상의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라며 “수시적으로 온라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팬 여러분께서도 아래 메일로 악의적인 사례에 대해 제보해 주시면 법적 대응에 참고하겠습니다”고 당부했다.
일부 팬들은 이재욱, 카리나가 연애 중이라고 할 지언정 열애 인정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실망감이 크다는 반응이다. 반면 또 다른 팬들은 두 사람이 연애하는 게 잘못된 것이냐며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가혹한 비난을 하는 건 선을 넘는 행위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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