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켙 소라’에서 배우 김윤지가 이상해, 김영임 부부의 며느리로 근황을 공개했다.
28일 공개된 유튜브 콘텐츠 ‘슈퍼마켙 소라(약칭 슈퍼마켙)’에서는 김윤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과거 가수 NS윤지로 활동했던 그는 이날 이소라를 만나 배우로 변신해 할리우드에서 데뷔한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김윤지와 남편의 러브스토리도 주목받았다. 코미디언 이상해, 국악인 김영임 부부의 며느리이기도 한 김윤지는 "제가 스물, 오빠(남편)가 스물 다섯 때 만나서 1년 사귀었다. 그리고 15년 만에 다시 만나서 결혼을 하게됐다. 2~3년에 한 번은 제가 전화를 했다. 중간에 번호도 한 번 바뀌었다. 진짜 인연이 끊기는 줄 알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저희가 가족 친구다. 부모님들끼리 베프다. 그래서 제 시누이 언니한테 전화해서 바뀐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저 때문에 번호를 바꾼 건데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하더라. 다시 만나는 과정에서 오빠 마음이 실제로 어땠는지를 나중에 들었다"라며 웃었다.
김윤지는 "저는 2~3년에 한 번씩 오빠 생일 때나 전화를 하는데 이 사람은 왜 15년 동안 한 번도 전화를 안 하나 싶었다. 지금 생각하면 오빠 마음이 더 커서 나한테 연락 못한 걸 나중에 알게 됐다"라며 "15년 만에 다시 만나서 결혼이 아니면 다시 만나거나 연락할 생각이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결혼한다고 했다"라고 말해 설렘을 자아냈다.
현재 시부모 이상해, 김영임과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김윤지. 불편한 점은 없을까. 김윤지는 “왜 없나. 있다. 남편이랑 저랑 술을 좋아한다. 아버님이 적적하실 때 경비실에 나와 계실 때가 많다. 신나서 들어오다가 정신 확 차리고 인사 똑바로 하고 술이 다 깬다. 항상 1층 로비를 지나갈 때 가슴이 쿵쾅 거린다”라며 웃었다.
또한 “저희 남편이 골프를 좋아해서 저도 즐겨치는데 일해야 하는 주중에 새벽 골프를 다녀오는 게 다 걸린다. 왜냐하면 경비 아저씨랑 아버님이랑 너무 친해서 그런 정보가 다 들어간다. 아버님이 전화 와서 밥 먹으러 나왔다고 하면 ‘웃기시네 골프 치러 갔다면서’라고 하신다. 그런 사소한 게 조금 불편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슈퍼마켙 소라’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