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스타셰프 송훈이 번아웃을 고백, 이 가운데 그의 상상도 못하는 바쁜 스케쥴이 오은영은 그가 아닌 그의 아내에게 일침을 가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스타셰프로 불리는 송훈과 정호영이 출연했다. 도합 경력50년차인 두 사람.정호영은 일식대표, 송훈은 양식대표 셰프로 유명하다. 심지어 정호영은 백화점에 6개 매장을, 송훈은 제주도에 7천평되는 식당 등 2개 매장을 운영 중이라고 했다.
먼저 미국 3대 요리학교 출신인 양식셰프 송훈이 출연, 그는 “상황 자체가 힘들때가 있다 현재 이중생활 중이다”고 했다.자녀들이 미국에 있어 3주는 미국, 3주는 한국에서 지낸다는 것. 3주 간격으로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스케쥴을 보내는 송훈은 3주간 가족들과 시간 보내고 한국와서 3주간 매장관리와 방송 스케줄을 소화한다고 했다.
일과 가족을 지키느라 바쁜 스케쥴을 보낸 모습. 송훈은 “시간 낭비 일 수 있지만 일과 가족을 소홀히 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이렇게 사는게 맞나? 싶을 때 있다 샌드위치 사이에 낀 찌글진 달걀이 된 느낌이다”고 했다. 특히 그는 “제주도와 서울생활 다 정리하고 미국에서 택시기사 할까 생각해, 셰프 경력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갈지 심도있게 고민했다”며 가장으로 짊어져야하는 고민을 전했다.
오은영은 그가 굳이 가족과 떨어져지내는 이유가 있는지 물었다. 송훈은 “아이들이 미국 시민권자로 미국에 살아야해나도 영어가 불편했을 때 힘든 기억이 있어서 미국에서 잘 적응하기 바라는 마음이다”며 문화적으로 아이들이 미국생활했으면 한 마음을 전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바쁘게 사는 그에게 오은영은 “상자 안에 삶이 꽉 채워야 마음이 편한 스타일 틈이 없다”며“못 견딜 때 불편함은 불안함이다”고 했다. 이에 송훈은 “원래 털털한 성격인데 미국에서 그런 것 같다”며 “진급 떨어질까 늘 불안했다”며낯선 미국에서 불안하지 않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그 불안함이 아직까지 영향을 주는 것.그는 “막상 뜻대로 일과 가정이 되지 않아 어느 날 생각정리를 위해 여행을 가볼까 하니 뭘 해야할지 몰라 제가 바보같았다”고 했다.
이에 오은영은 “인생의 전환점인 45세 평균적으로 노동소득의 정점을 찍는 나이”라며 그의 커리어를 언급했다. 이에 송훈은 “사실10년 간 고급레스토랑에서 일해, 하지만 한국에서 실패 후 대중적인 고깃집을 시작했다”며 “내가 했던 주종목을 안하고 침체기가 왔다 멍청이가 된 느낌, 죽고싶단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작년부터 다 놓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가정과 일 사이에서 늘 고민이 있던 그는 “비행기 타다가도 차라리 비행기 사고가 나면 어떨까 싶어,사망보험금이 가족들에게 가는게 좋겠다 싶더라”고 말하며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오은영은 “그건 정말 위험한 생각”이라 말하며“아빠가 경제적 역할로만 생각하기 때문 아빠는 어떤 사람 인생에서 단 한명 뿐이다,이 아빠가 건강하게 내 옆에 오래 곁을 지켜주며 큰 위지가 되는 존재가 되어야한다”고 했다.
오은영은 “아빠가 ATM기기도 아니고 돈만 가져다 주는 아빠? 아이들은 절대 그렇게 생각 안해 그런 생각하면 안 된다”며근본적인 불안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이윤지도 “제가 아내라면 너무 속상할 것 같다 아내분도 반드시 방송을 보셔야할 것”이라고 했다. 오은영은 “개인적으로 만났다면 (아내에게) 야단쳤을 것”이라 말하며 “남의 인생에 간섭해야하는 상황.잃는게 너무 많다”며 생각보다 더 심각한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은영은 조심스럽게 “혹시 번아웃 증후군일까 싶다”고 물었다. 송훈은 “그때 딱 번아웃이 왔다 나 자신을 위해 사는데내 자신에게 나느 누구지? 돈 버는 사람인가 싶더라”며 “아빠로 남편, 아들 역할도 제대로 해내지 못해 그렇다고 친구들도 없었다”며외국생활이 길어지면서 외톨이가 되어버린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그 무렵 인생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며 “그렇게 정호영과 친해졌다 외로웠던 내게 먼저 연락해주며 힘이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오은영은 “번아웃은 목표치가 높고 완벽주의 성향일 수록 취약하다 2년 전 번아웃이 왔다는 건 , 앞뒤 안 보고 열심히 달려왔다는 뜻”이라 위로했다. 그러면서 송훈에 대해 “자아강도가 높은 사람. 스스로 대충은 견딜 수 없는 것 잘 해내야한다는 강박이 있다”며 “감정도 고양된 상태.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모습도 보인다”고 했다. 또 타인의 충고와 조언도 듣지 않는 것 같다고.
오은영은 “두 가지 단어 꼭 기억해야한다 하나는 완벽주의 특성으로 모든 일은 내게 해야한다는 점, 또 넘치는 팽창된 자신감이 있어 최선을 다하는건 칭찬하지만 어떻게 보면 과하다”고 했다. 오은영은 “아이들 공부도 전공 선생에게 맡기면 된다부모는 아이에게 격려하고 응원해주면 충분한 것 , 마치 브레이크없는 기관차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송훈은 “어머니가 멈추지 말고 할 수 있다는 말을 해줘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가정환경에 대해 언급,이에 오은영은 “자신감 갖고 열심히 살라는 것인데 모든 걸 쏟아부어라고 받아들인 것”이라며 “감당하지 못하고 번아웃이 찾아오는 것팽창된 자신감으로는 무너진 워라밸을 찾을 수 없다”고 조언했다.
게다가 미국과 한국을 3주간 오가며 이방인 느낌도 든다는 송훈. 그는 “아내도 방문객이라고 한다”고 했다.이에 오은영은 “신중하게 고민해야한다 3주간 한국과 미국을 오고가는건 굉장한 무리”라며 건강에도 문제 있을 것이라 했다. 오은영은 “ 가족에게 남편, 아빠가 필요하다면 어떻게든 가족과 함께 있어야한다”며 “가족과 같이 지내는 가치가 더 중요하면그로 인해 오는 고충은 감수해야한다 , 일과 가정 모든 선상에서 생각하면 당연히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와 함께 양육방식도 의논하길,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중요하면 특단의 결정이 필요하다”며일과 가정에서 이제는 선택해야할 때라고 했다. 오은영은 “언제나 주어진 상황을 해결하며 살아가는 것”이라 조언, 이에 송훈은 “가족들과 진지하게 인생 계획을 세워보겠다 가족 관계회복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신중하게 꼭 결정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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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