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의 무게가 이렇게나 무거웠나.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대세의 이름값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만큼, 종종 예의에서 벗어나는 일을 당하기도 했다. 황당한 이슈에도 언급되면서 대세의 무게를 견디고 있는 장원영이었다.
26일(현지시각) 중국 외신들은 장원영의 머리카락이 현지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9만 9999위안(한화 약 1847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입찰 종료일은 오는 3월 2일이었다.
판매자는 아이브의 싱가포르 공연에서 장원영의 머리카락 세 가닥을 직접 뽑았다며, DNA 검사로 진위를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의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뉴스가 국내에도 전해지면서 이슈가 되고 있다.
뉴스의 진위 여부와 관계 없이 당사자는 황당할 수밖에 없다. 장원영은 데뷔 후 지속적으로 가짜뉴스에 시달리며 심적으로 많은 고통을 받았다.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뉴스와 악의적인 비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최근에는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머리카락 경매가 장원영의 명예를 훼손하는 이슈는 아니더라도, 사실이 증명되지 않는 황당한 이슈에 거론되는 것이 불쾌할 수 있다.
더욱이 해당 뉴스가 진짜라면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 판매자가 공연 중 머리카락을 직접 뽑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공연장에서 아티스트의 안전 관리가 미흡하다는 것. 장원영 뿐만 아니라 종종 공연 중 무대를 향해 인형 등의 물건을 던지는 관객들이 포착되기도 하는 상황.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는 부분이다.
장원영은 앞서 지난 해에도 안전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정당하지 않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지난 해 7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한 남학생이 갑작스럽게 손을 뻗으면서 다가와 피하는 장원영의 영상이 공개됐었다. 당시 맘카페에서는 ‘초통령’이라 불리는 아이브 멤버로서 놀라며 해당 학생을 피한 것은 배려가 없었다고 비판했었다.
그렇지만 대부분은 장원영보다 동의 없이 갑자기 나타나 신체를 만지려 한 해당 학생의 행동을 지적했다. 아무리 연예인이라고 해도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 돌발 행동까지 참고 배려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었다.
아무리 인기가 많고 대세 연예인이라고 하지만, 황당한 뉴스에 안전 위협까지 받는 상황이 달갑지 않을 장원영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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