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결혼 일주일 된 신혼부부 남편에게 조언했다.
2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서장훈이 신혼인데도 아내에게 소홀한 변호사 남편의 등장에 현실적인 조언을 하며 일침했다.
이날 동업을 하고 있다는 두 명의 변호사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우리 둘 다 이번에 결혼을 했다. 결혼 생활이 이런건가 인생 최대의 난제다"라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사연자는 "나는 돈을 좀 쓰자는 주의인데 아내는 너무 아낀다"라며 "식기세척기를 사려고 했는데 서로 사니 마니 하다가 결국 이사 가면 사자로 미뤄졌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냥 사줘라. 식기세척기 네가 사주면 되지 않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아내가 참 훌륭하다"라고 칭찬했다.
서장훈은 사연자에게 "너는 얼마나 버냐"라고 물었다. 이에 사연자는 "천에서 천 오백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언제까지 그렇게 벌 수 있을지 모르는데 차곡차곡 모아두면 좋은 거 아니냐"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또 다른 사연자는 "지난 주 토요일에 결혼했다. 살림을 합친 건 3개월이 넘었다. 변호사를 하다보니까 의뢰인과 술자리도 하고 청첩장 모임도 하니까 일주일에 네 다섯 번씩 술 모임을 했다. 아내가 춘천에서 일하다가 나를 만나고 서울로 왔는데 주변에 지인도 없고 혼자 있는다"라고 말했다.
사연자의 아내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기상 캐스터로 일했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아내를 만난 지 1년이 됐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사랑이 벌써 식은 거냐"라며 "결혼 전에 일주일에 네 번씩 술을 마신다는 거냐. 그건 미친 거다"라고 일침했다. 사연자는 변호사 영업으로 술자리를 가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서장훈은 "5일 중에 하루 빼고 맨날 술을 마신다는 거 아니냐"라며 "아내 입장에선 이 사람이 내가 싫어졌나. 이렇게 변하나 생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남편 하나만 믿고 결혼한 건데"라며 "소개팅 해준 친구에게 욕을 먹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사연자의 아내가 등장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서장훈은 "중요한 게 있다. 사회에서 존경받는 일을 할수록 더욱 가정을 잘 챙겨야 한다"라며 "내 가족도 만족시키지 못하는데 어떻게 의뢰인을 만족시키겠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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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