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 식탁' 에서 뮤지컬 배우 전수경이 암투병과 수술로 후유증을 갖고 있다고 고백, 힘든 시기 든든하게 용기를 준 남편과의 재혼스토리도 전했다.
26일 채널A 예능 '4인용 식탁'에서 뮤지컬 배우 전수경이 도착했다. 그는 1998년 대학가요제 동상을 받으며 데뷔,35년간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며 약 27편의 뮤지컬에 출연했다고 했다. 그만큼 그는 1세대 뮤지컬 배우. 김현숙의 롤모델이라고 했다
김현숙은 전수경에 대해 "처음 결혼소식 전했을 때 첫번째 결혼 축하한다고 해, 귀를 의심했다"며
"진짜 사람 인생 어떻게 될지 몰라, '새겨 들을게요' 했는데 정말 말이 씨가 될줄 몰랐다"며 자신의 인혼을 간접 언급했다. 김현숙은 "인생이 배우로, 한 사람으로서 닮고 싶은 것이 있다, 앞으로 바람을 담아 '오마주'라고 하겠다"며 전수경을 자신의 '오마주'라 칭했다.
두 사람의 인연을 물었다. 처음 1005년 뮤지컬 '넌센스 잼보리'란 뮤지컬에서 작품하며 5개월간 함께 했다는 두 사람. 김현숙은 전수경의 쌍둥이 딸을 언급하며 "육아와 공연을 동시에 했던 슈퍼맘이었다, 무대에서 힘들 것 같아, 하지만 무대만 오르면 돌변해 프로였다,보면서 경이롭더라"고 했다.
이에 전수경은 "당시 전국 투어공연도 진행했을 때, 쌍둥이도 지방공연 같이 다녔다 하루 두번 공연 후 쌍둥이 육아를 해 진짜 너무 힘들었다"며 "이혼 후였는데, 현숙이 어머님이 마침 공연을 보러오셨다가 금방 아이들과 친해져 우리 딸들을 '할머니'라고 하며 돌봐주셨다, 어머니에게 그 감사함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며 울컥했다. 전수경은 "늘 보답하고 싶은 마음, 안부를 꼭 묻게된다"고 했고 김현숙도 "우리 어머니도 수경 선배에게 항상 대단한 배우이자 엄마라고 하신다"고 말했다.
또 전수경에게 남편과 트러블이 있는지 물었다. 전수경은 "지금은 없어 50대 초반 절정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전수경은 10년 전, 뮤지컬 배우 이태원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처음 만났다. 당시, 갑상샘암 투병 중이었다고. 전수경은 "다른 분야 사람을 만나고 싶어 나가긴 했다"며 "소개로 처음 만났지만 암수술을 숨기고 싶지 않았다"며 남편에게 암 치료 중임을 솔직하게 밝혔다고 했다.
전수경은 "나를 감싸주듯 위로해주더라"며 남편이 전수경의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게 용기를 줬다는 것.
전수경은 ”암 때문에 괴롭기도 했지만 지금 남편을 의지하며 이겨냈다"라며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김현숙도 "진정한 중년의 사랑, 재혼소식이 너무 기뻤다"고 했다.
이에 박선주는 "사실 뮤지컬 배우에게 암은 청천벽력같은 소식, 충격적이었다"며 안타까워하자, 전수경도 "배우가 전부였을 때, 노래 못 해도 대사라도 할 수 있길 바랐던 마음으로 수술대에 들어갔다"며
"정말 다행히 성대 신경 건드리지 않았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목소리가 변해버렸다 떨리는 소리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술 전 공연 CD 들으면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목소리,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렇게 치료받으며 외로웠던 시기 현재의 남편을 처음 소개받았다는 전수경은 "1인실에서 누구와도 접촉할 수 없었다 그때 남편이 문자로 많은 용기를 줬다"며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싶을 때 이지가 많이 됐고 사이도 발전했다"고 했다.
하지만 쌍둥이 딸이 있던 전수경은 "당시 초등학생인 아이들, 연애사실을 털어놓았다 아이들이 초반에 연애만 하라더라"며 처음엔 엄마의 재혼을 반대했다고 했다. 전수경은 "근데 남편이 좋은 점은 빨리 아이들과 친하기 보다 친해지는 건 본인의 노력이라며 유도하지 말라고 해, 아이들 배려하는 마음에 감동했다"며
"그렇게 주말마다 호텔 지배인인 남편이 집에 초대해, 딸들에게 다정한 모습에 더 반했다"고 했다.
그렇게 연애 4년 차에 재혼에 결혼했다는 전수경은 "지금 남편이 아이들 교복도 다려준다 이렇게 잘 살 줄 알았으면 더 일찍 결혼할 걸 그랬다"며 온전한 가족이 된 재혼 스토리도 밝혔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