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김고은 "처음 겪어본 흥행 속도…제가 출연 안 했어도 봤을 듯" [인터뷰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4.02.26 16: 39

 배우 김고은(33)이 ‘파묘’의 흥행 기세에 놀라움을 표하며 “저도 처음 겪어본 흥행 속도”라고 말했다.
김고은은 26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원래 오컬트 장르를 좋아해서 제가 출연하지 않았어도 극장에서 이 영화를 봤을 거 같다. 장재현 감독님의 전작들도 다 봤고. 오컬트 장르의 팬들이 많아서 이 영화도 관객들이 좋아해 주시는 거 같다”고 흥행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파묘’(감독 장재현,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쇼박스·㈜파인타운 프로덕션, 공동제작 ㈜엠씨엠씨)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검은 사제들’(2015), ‘사바하’(2019)에 이은 장재현 감독의 세 번째 오컬트물이다.

김고은은 ‘파묘’에서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으로 분해 지금껏 본 적 없던 모습을 보여주며 변신에 성공했다.
장재현 감독의 팬이라는 김고은은 “감독님이 저한테 이 역할을 제안해 주셔서 감사했다. 시나리오를 볼 때부터 이런 소재를 영화에 쓰기 위해 얕게 공부한 게 아니라 깊이 공부했고, 많은 공을 들여서 시나리오를 완성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고은은 “감독님이 몇 년에 걸쳐서 자료조사를 하시며 공부하셨다고 하더라. 그런 노력의 과정이 영화에 잘 담긴 거 같아서 좋았다”고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부터 '파묘'에 만족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장재현 감독의 연출력과 최민식(62) 배우와의 연기 호흡을 위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22일 개봉한 ‘파묘’는 관객 입소문에 힘입어 3일 만에 100만 명을 동원했으며, 어제(25일)까지 누적 관객수 229만 9733명(영진위 제공)을 모았다.
주말 무대인사와 관련해 김고은은 “어제까지 이틀 간 무대인사를 돌면서 관객들의 기운을 많이 받았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주시면서 환호해 주셔서 안도했다”고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쇼박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