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 언니' 장다아부터 '솔로지옥2' 인기녀 신슬기까지, '피라미드 게임' 주역들이 '두데'를 휩쓸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재재입니다(약칭 두데)'에서는 DJ 재재가 티빙 새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의 장다아, 김지연(우주소녀 보나), 신슬기와 만났다.
이날 김지연은 연기 데뷔 8년차에 “벌써 그렇게 됐나. 신기하다. 시간이 이렇게 빠르다. 저도 항상 어느 현장을 가도 막내였는데 언니라는 말을 들으니까 낯설더라. 저는 우주소녀 친구들 말고는 동생이 많이 없었다. 뭘 챙겨줘야 할 것 같았는데 요즘 친구들은 다들 언니같더라”라며 남다른 감회를 표했다.
이어 장다아와 신슬기는 입을 모아 김지연에 대해 “잘 챙겨줬다. 맏언니 같았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다아는 “언니가 현장에서 믿음직스럽게 있어줬다. 현장에서 캐릭터 자체로 있어줘서 고마웠다”라고 말했고, 신슬기 또한 “언니가 있는 현장이 그렇게 든든하더라. 작품을 떠나서 친한 언니가 생긴 것 같아서 좋았다”라고 거들었다.
이들의 남다른 인연도 주목받았다. 장다아와 신슬기와 중, 고등학교 선후배였기 때문. 장다아는 “몰랐다가 리딩 때 얘기하며 알았다. 인연이 길다. 제가 들어갔을 때는 이미 졸업하셔서 학교가 겹칠 일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장다아는 재재와 같은 이화여대 재원이기도 했다. 그는 "그 때 한번 학교 와서 특강하셨을 때 다들 그거 보겠다고 난리였다. 인기 많으셨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세 사람이 함께 출연하는 티빙 새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은 한달에 한번 왕따를 뽑는 학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재재는 “줄거리가 살벌하다”라며 “후킹하는 게 있다.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라고 감탄했다.
데뷔작부터 빌런을 연기하게 된 장다아는 “고민한 게 있었다. 단순하게 나쁜 모습만 보여주는 게 아니고 이중적이고 묘하고 쎄한 추상적인 느낌을 보여줘야 하니까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첫 작품부터 악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원작을 최대한 참고했고 너무 쌩뚱맞은 느낌을 안 주려고 했다. 최대한 내가 인물이 된다면 어떨지 고민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신슬기는 극 중 헤어 스타이릉ㄹ 숏컷으로 과감하게 잘랐다. 이와 관련 그는 "그렇게까지 짧은 머리가 처음이었다. 저는 좋았다. 원작 캐릭터를 살리고 싶었고 실제로 자르니 비슷하다고 해주셔서 좋았다. 겨울엔 추워서 따뜻하게 머리카락을 붙였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나운서 준비하던 발성이 도움이 됐다. 공식적인 말하기이다 보니 화술에 도움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극 중 반장인 신슬기는 실제 학급임원 여부에 대해 "초등학교 때 전교회장, 중학교와 고등학교 때 반장이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신슬기는 "권력욕 살짝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었다.
끝으로 장다아는 “두데에 나온 게 너무 감사하고 초대해주셔서 영광이었다. 피라미드 게임이 재재 기운을 받아서 대박나길 바라겠다”라며 웃었다. 이에 친동생인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과 닮은 미소가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세 사람이 출연하는 티빙 새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은 한달에 한번 왕따를 뽑는 학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오는 29일 공개. / monamie@osen.co.kr
[사진] MBC 라디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