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3’ 나영, 배아현, 정서주, 미스김, 오유진, 곽지은, 김소연, 윤서령, 빈예서, 정슬이 영광의 TOP10에 등극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트롯3’ 10회는 전국 15.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최고 17.3%를 기록하며 10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목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동시에 주간 전체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준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5라운드는 치열한 진검승부로 격랑이 휘몰아쳤다. 요동치는 순위 속 피말리는 순간이 쏟아지며 긴장감이 폭발했다. 1차전 중하위권 점수 격차가 크지 않아 마스터 점수 1100점, 관객점수 300점이 걸린 2차전이 중요했다.
‘정통 트로트 강자’ 나영은 김추자의 ‘님은 먼곳에’로 탁월한 감정 표현력을 보여주며 레전드 무대를 썼다. 오른쪽 귀가 들리지 않아서 청중이 들리지 않을까 걱정돼 강하게 노래를 불렀던 나영이 달라진 것.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엄청난 영화 한 편을 보는 느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붐은 “송가인의 ‘한 많은 대동강’, 임영웅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양지은의 ‘아버지와 딸’, 안성훈의 ‘시절인연’을 잇는 트로트 오디션의 레전드 무대가 나왔다”라고 놀라워했다.
나영은 1차전 1055점, 2차전 마스터 1077점&관객 평가단 252점, 총점 2384점으로 깜짝 1위에 올랐다. 5라운드 1, 2차전 마스터 점수 1위를 한 배아현과 3, 4라운드 연속 진 정서주를 제친 것. 나영은 “TOP10에 든 것도 행복한데 1위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인간 꺾기 문화재’ 배아현은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을 선곡했다. 그는 강점인 화려한 꺾기를 절제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감정 전달에 몰두한 배아현의 무대는 큰 감동을 선사했다. 박칼린은 “많이 들었던 노래인데도 무대를 보고 수십년의 세월이 소용돌이치게 해주셨다.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음악의 힘을 보여줬다”라고 극찬했다. 김연우도 “30여년 노래를 하면서 배아현처럼 노래하는 사람 처음 봤다”라면서 “단 한 음절도 벗어나지 않는다. 볼 때마다 저 사람이 AI인가 싶을 정도로 정확하게 부르면서도 감정 표현도 놓치지 않는 신기한 가수”라고 칭찬했다.
진정한 상위포식자이자 ‘첫눈 보이스’ 정서주가 다시 한 번 진화했다. 그는 나훈아의 ‘물레방아 도는데’를 선곡했다. 진한 감성의 노래도 파워풀하게 소화하면서도 바이브레이션까지 안정적으로 다듬었다. 장윤정은 “노래를 잘해도 몇 번 들리면 질리는 가수가 있는데 정서주는 질리지 않는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배아현은 1차전 1056점, 2차전 마스터 1080점&관객 평가단 246점, 총점 2382점을 기록했다. 정서주는 1차전 1053점, 2차전 마스터 1079점&관객 평가단 250점, 총점 2382점으로 배아현과 공동 2위에 올랐다.
‘해남 처녀 농부’ 미스김은 손빈의 ‘그물’을 선곡, 위트를 섞어 리드미컬한 무대를 펼쳤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미스김은 물 만난 물고기처럼 완벽했다”라면서 “트로트 끼가 엄청나다”라고 칭찬했다. 미스김은 1차전 1045점, 2차전 마스터 1063점&관객 평가단 270점, 총점 2378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오유진은 송가인의 ‘물음표’로 안정적인 가창력은 물론이고 유쾌하고 발랄한 매력까지 뽐냈다. 김연우는 “두 사람의 미래가 정말 기대된다”라면서 “좋은 가수로 오랫동안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오유진은 1차전 1048점, 2차전 마스터 1069점&관객 평가단 250점, 총점 2367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차전 13위로 탈락 위기였던 곽지은이 반란을 일으켰다. 곽지은은 최백호의 ‘영일만 친구’로 넘치는 에너지를 뽐내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장윤정은 “절박함이 만든 최고의 무대였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곽지은은 1차전 1012점, 2차전 마스터 1046점&관객 평가단 292점, 총점 2350점으로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명품 끼 패키지’ 김소연이 또 다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그는 진소리의 ‘사랑 바람’을 선곡했다. 명불허전 ‘김소연표 살랑 장르’는 시청자들을 들썩이게 했다. 김소연은 1차전 1053점, 2차전 마스터 1056점&관객 평가단 237점, 총점 2346점으로 7위를 했다.
‘기적의 불사조’ 윤서령은 양지은의 ‘물레방아’ 무대에서 5일 만에 익힌 검무로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장윤정은 “생소한 퍼포먼스인데 어설프지 않았고 매력적인 무대였다. 제가 팬이 된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윤서령은 1차전 1020점, 2차전 마스터 1046점&관객 평가단 273점, 총점 2339점으로 8위에 올랐다.
‘감성 천재’ 빈예서는 송가인의 ‘어머님 사랑합니다’로 할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담아 모두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주영훈은 “빈예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누가 빈예서 앞에서 트로트를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라면서 심사 프리패스를 선언했다. 빈예서는 1차전 1036점, 2차전 마스터 1041점&관객 평가단 255점, 총점 2332점으로 9위를 나타냈다.
정슬은 10위로 준결승전에 진출하는 막차를 탔다. 그는 한혜진의 ‘서울의 밤’으로 깊은 바이브레이션까지 뽐냈다. 장윤정은 “안무를 하면서도 노래와 표정까지 완벽에 가깝게 했다. 이렇게 노래하는 트로트 가수는 여자는 정슬, 남자는 박지현”이라고 칭찬했다. 정슬은 1차전 1020점, 2차전 마스터 1032점&관객 평가단 261점, 총점 2313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트로트 임수정’ 염유리는 단단한 내공으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1차전 치명적 실수로 14위 꼴찌를 했던 염유리는 주현미의 ‘정말 좋았네’로 역주행에 성공했다. 진성은 “염유리의 절실한 마음이 눈에서 느껴졌다”라면서 “30년 전 저를 보는 느낌이어서 가슴이 찡했고 힘을 드리고 싶다”라고 응원했다. 염유리는 1차전 1005점, 2차전 마스터 1055점&관객 평가단 247점으로 총점 2307점을 기록했다. 그는 아쉽게도 단 6점차로 11위를 하며 TOP10에 들지 못했다.
‘폭포수 보이스’ 김나율은 1차전 1019점, 2차전 마스터 1032점&관객 평가단 246점, 총점 2297점으로 12위에 그쳤다. ‘나로호 6단 고음’ 복지은은 1차전 1021점, 2차전 마스터 1016점&관객 평가단 241점, 총점 2278점으로 13위를 했다. ‘사이다 보컬’ 천가연은 1차전 1018점, 2차 마스터 1010점&관객 평가단 172점, 총점 2200점으로 14위에 머무르며 아쉬운 탈락을 했다.
경연뿐만 아니라 네이버 NOW. 앱에서 진행하는 대국민 응원 투표 순위 역시 요동치고 있다. 투표 경쟁이 치열하다. 팬덤간의 전쟁으로 순위가 매주 바뀌며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것.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7주차 투표 집계 결과 6주차에서 배아현에게 1위를 빼앗겼던 빈예서가 다시 왕좌에 올랐다. 이어 김소연, 배아현, 정서주, 염유리, 미스김, 오유진이 TOP7에 이름을 올리며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TV CHOSUN ‘미스트롯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