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서 이혼 위기 그리고 재결합에서 다시 이혼까지, 배우 황정음의 사생활에 또다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혼 위기를 극복하고 재결합을 알렸지만, 결국 다시 이혼을 선택하게 되면서 더 커진 관심이다.
황정음이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 씨와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황정음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측은 22일 “황정음 씨는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 진행 중”이라며, “이혼 사유 등 세부 사항은 개인의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자와 자녀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추측성 루머 생성과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황정음의 이혼 이슈는 이번이 두 번째였다. 황정음은 앞서 지난 2020년 9월, 결혼 4년 만에 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알렸던 바. 그렇지만 황정음과 이 씨는 이혼 조정 중 서로의 입장 차이를 이해하고 깊은 대화를 통해 재결합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재결합을 알린 후 2022년 3월에는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아 많은 축하를 받기도 했었다.
이혼 소식을 알렸다가 재결합, 그리고 둘째 출산 소식까지 전하면서 황정음 부부에게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었다. 이혼과 출산은 사생활이지만 이들의 재결합 과정부터 둘째 득남까지 워낙 드라마틱한 상황이라 관심이 더 쏠렸던 것. 황정음은 재결합과 둘째 출산 후 개인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서 행복한 일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혼 위기를 극복하고 둘째까지 출산하며 다복한 가정을 꾸린 황정음이었지만, 결국 최종 선택은 결별이었다. 황정음은 재결합을 알린 뒤 약 3년 만에 결국 이혼을 택하며 다시 한 번 이혼 소식을 전하게 됐다. 더욱이 황정음이 지난 해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을 당시 “잘 합친 것 같다. 나도 마음이 아직 남아 있었으니 합친 것 같다”라고 언급하기도 해 더 충격이었다.
무엇보다 이번 황정음의 이혼 소식은 전날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여러 차례 남편 이영돈 씨의 사진을 게재하고,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던 터라 더 주목받고 있는 상황. 황정음은 그동안 남편의 얼굴을 직접적으로 공개한 바 없었고, 전날 게시물에는 “나랑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 남편. 그동안 너무 바빴을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 “지금 걸린 게 많아서 횡설수설할 거예요”, “결혼 했을 때부터 많이 바쁘셨어” 등의 댓글을 남겼다. 황정음의 소셜 미디어가 해킹당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을 정도로 이례적인 게시물이었고, 의미심장한 멘트였다.
결국 해당 게시물은 이혼을 암시한 것이었다. 황정음은 게시물에 대한 의문이 이어진 후 소속사를 통해 이혼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이 ‘사랑과 전쟁’의 결말을 알렸다. 다만 황정음이 박제한 의미심장한 게시물과 댓글로 이혼 사유에 대한 여러 추측이 오가고 있는 상황. 한 차례 이혼 위기를 극복했던 부부의 파경인 만큼 대중의 관심이 더 커지면서 적지 않은 파장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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