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여동생에 "모쏠" 소리 들은 이유→10년 불면증 고백('살림남')[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4.02.22 06: 31

‘살림남2’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오래된 불면증을 고백했다.
21일 방영한 KBS2TV '살림남2’에서는 상경한 여동생과 함께 살게 된 박서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시작부터 박서진과 박효정은 사소하게 투닥거렸다. 
이천수는 “그래도 효정 씨가 오고 서진이가 많이 밝아졌다”라며 훈훈한 눈길을 보였다. .박서진은 “효정이가 와서 밝아진 것도 있는데, 살이 1~2kg이 쪘다. 59kg이었는데, 60~61kg이 됐다”라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인천으로 갑작스럽게 올라온 박효정은 친구와 전화를 하거나 집안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등 하루 내내 집안에만 있었다. 친구는 “누구는 남자친구랑 호캉스를 갔다더라. 조식에 뭐에 부럽더라. 너는 호캉스 안 해 봤나. 연예인 오빠 두고 뭐하나?”라며 박효정을 타박했고, 이천수와 김지혜 등도 박서진에게 "동생이랑 어디 안 나갔냐"라고 물었다.
박서진은 “바람 쐬고 있으면 베란다 문을 열면 되고, 바깥 보고 싶으면 TV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박효정은 “친구랑 전화할 때는 아닌 척, 겉으로 웃는 척, 이랬으나 사실은 인천에서 지금 뭘하고 있나 싶더라”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박서진은 불면증을 앓고 있었다. 저녁 늦게 들어와 자리에 누운 그는 한참이나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날이 밝자 간신히 잠에 들었다. 그러나 박효정이 아침을 먹는다고 일어나고, 어머니에게 전화가 와서 연락을 받자 박서진은 잠에서 깨어났다.
박서진은 “푹 잤다고, 잠을 맛있게 잤다고 한 적이 없다. 오래됐다. 불면증은 스무 살 초반부터 시작됐다.반신욕, 따뜻한 물 마시기, 약국 가서 수면 유도제까지 사서 마셨다”라며 불면증을 고백했다. 매니저는 “제일 심한 건 스케줄 4~5개를 하는데, 전라도, 경기도, 경상도를 다니는데도 잠을 못 자서 여기가 어딘지 모른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잠을 잘 이루지 못한 박서진은 예민해졌다. 게다가 박효정도 오빠인 박서진이 퉁명스럽게 대하는 것에 폭발했다. 박효정은 “내가 지금 누구 때문에 여기에 와 있냐"라고 말했다. 이제 박서진은 "그럼 내려가라고"라고 말햇다. 박효정은 “그럼 내려가면, 그럼 오빠 걱정한다고 다 난리난다. 내가 오갈 데가 어디 있어서 여기서 또 나가겠냐”라고 말하며 서러움을 표출했다.
이어 박효정은 “그러니까 모쏠 아이가. 이기적으로 살지 좀 마라”라고 말하며 애써 분위기를 풀고자 했으나 박서진은 “야, 내가 17살부터 배 타고, 난장 나가서 엿 팔고 그랬는데, 내가 연애는 뭐고 친구는 뭐겠냐. 입장 바꿔 생각해 봐라”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박서진은 오빠답게 먼저 박효정에게 화해의 손길을 건넸고, 박서진은 “평소 잘 웃고, 장난 잘 치고, 생각이 없는 줄 알았더니 자기도 생각이 있는 줄 이제야 알았다. 괜히 화를 낸 거 같아서 미안했다”라며 동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살림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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