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백일섭, 정 떨어진 졸혼 아내에 "미안하다"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4.02.21 23: 23

‘아빠하고 나하고’ 백일섭이 7년 동안 절연했던 딸과 드디어 단둘이 만났다.
21일 방영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딸 백지은과 단둘이 데이트를 신청한 백일섭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백일섭은 “오늘만 이야기 할 거다. 네가 싫어하니까, 네 엄마 이야기를 아주 조금만 섞어서 이야기를 할 거다”라며 딸에게 어색하게 말을 꺼냈다. 

백일섭은 “내가 친엄마랑 9살 때 헤어지고, 의붓어머니 아래서 자랐다가 친엄마에게 갔더니 의붓아버지가 있더라. 그래서 의붓아버지, 의붓어머니랑 다 모셔 봤다. 내가 부모가 오롯이 있지 않다 보니 내 자식들한테는 그건 안 주고 싶었다”라면서 “네 엄마랑은 친구 소개로 만나서, 어머니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혼했다. 매일 싸우는데, 너를 낳을 때도 감정이 정리가 안 된다”라고 말했다.
백일섭은 “요새는 성격 차이라고 하는데 그것도 사치다. 너희 엄마랑 나는 생활 온도가 안 맞는다. 네 엄마는 추우니까 뒤집어 쓰는데 나는 속옷만 입고 잔다. 김장을 한 지 오래 됐는데, 나는 가족끼리 함께 김장을 하길 바랐다. 이게 쌓이면서 공격이 왕왕 시작됐다”라면서 졸혼한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백일섭은 “결론은 내가 돌아버릴 것 같더라. 나이 먹고 아프기 시작하더라. 내가 이러다 죽겠다 싶었다. 그래서 아들이랑 며느리한테만 이야기하고 나갔다”라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이어 백일섭은 “그래도 40년 가까이 살았는데, 너희 엄마한테 미안하다”라며 결코 인정하지 않던 부분을 인정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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