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트로트 왕자 박서진이 불면증을 고백했다.
21일 방영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심하은 이천수 부부가 성형외과를 찾는 이야기, 그리고 트로트 왕자 박서진이 동생 박효정과 함께 지내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심하은은 57kg 감량을 유지하던 중 4kg이 증량돼 운동을 결심했다. 이천수는 “운동하면 이천수지. 운동한다고 해서 따라온 거다”, “그리고 너 살 쪘다. 국대도 운동 전에 체중을 재고 들어간다. 얼마나 쪘는지 알고 봐야 한다”라며 쫓아와 잔소리를 했다.
이천수는 직접 PT를 지도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이천수의 운동법은 심하은이 따라올 수 없는 운동이었다. 심하은은 “코 수술이 잘못돼서 컴플렉스가 있다. 기능적으로는 숨을 잘 못 쉰다. 그래서 운동을 잘 못한다”라며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천수는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막무가내로 몰아붙였다.
심하은은 “모델 활동하다가 다리가 부러진 적이 있다. 3년을 쉬어서 나이가 있다 보니, 이미지를 바꾸려고 코 수술을 결심하게 됐다. 그런데 그게 잘못된 선택이었다”라면서 “수술하고 바로 염증이 생겼다. 세 번이나 개복했다. 나중에는 흉살이 보이더라. 그게 켈로이드의 일종이다. 그래서 결혼할 때랑 점점 코가 달라지는 게 코가 자꾸 들리고 변형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결국 성형외과를 찾은 심하은. 성형외과 전문의는 “외관 개선은 가능하나, 이비인후과적 기능 개선은 여기서 보는 게 아니라 이비인후과로 가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애굣살 필러도 후회하며 말하는 심하은을 빤히 보다 "징그러운데?"라고 말해 심하은을 울게 만들었다. 이천수는 “이건 내 잘못이다. 그런데 이건 있다. 솔직히 말하면 결심하기까지 10년이 걸린다. 그래서 얼른 부추긴 건데, 일단 말실수다”라면서 자신의 말실수를 인정했다.
한편 박서진은 불면증을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동생 박효정이 아침에 일어나 아침 밥상을 차리자 내내 잠들지 못했던 박서진은 이내 어머니의 전화를 받는 동생의 목소리에 아예 잠이 깨어나 버렸다.
박서진은 “스케줄이 있으면 새벽부터 일어나서 내내 다녀서 진짜로 피곤하다. 그래서 메이크업도 다 못 지우고 잔다”라고 말할 정도로 피로한 스케줄이라는 걸 알렸다. 그러나 박서진은 도무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박서진은 “푹 잤다고, 잠을 맛있게 잤다고 한 적이 없다. 오래됐다. 불면증은 스무 살 초반부터 시작됐다. 반신욕, 따뜻한 물 마시기, 약국 가서 수면 유도제까지 사서 마셨다”라고 고백했다. 매니저는 “제일 심한 건 스케줄 4~5개를 하는데, 전라도, 경기도, 경상도를 다니는데도 잠을 못 자서 여기가 어딘지 모른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박서진은 “진짜 피곤할 때, 스케줄이 많아서 엄청나게 힘든데 번아웃까지 올 때, 그때는 난 노래를 한 적이 없는데 무대가 끝나 있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