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주식 3천만원 투자했다 상장폐지..연예인이 호구"(라디오쇼)[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4.02.21 11: 52

'라디오쇼' 박명수가 주식을 했다가 상장폐지 됐다며 현재는 절대 하지 않는다고 했다.
21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소신발언’ 코너로 꾸며져 코요태 빽가와 모델 이현이가 출연했다.
약 2주 전,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인해 생방송 펑크를 낸 뒤 오랜만에 ‘라디오쇼’에 출연한 빽가는 “오랜만이다”라고 말했고, 박명수는 “그때 엄청 났다. 차선 반을 막고 공사를 했다”고 빽가를 두둔했다. 이에 빽가는 “그걸 알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현이는 지난주 밸런타인데이에 출연했다가 집에 들어갈 때 초콜릿을 사서 들어갔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은 ‘연인이 이런 걸로 비교해서 화가 난다’를 주제로 펼쳐졌다. 먼저 박명수는 “나보다 2살~3살 어린 친구가 있는데, 활동적이고 계획적이고 캠핑 좋아한다. 나는 반대라서 그것 때문에 서로 비교할 때가 있는데 못 들은 척 한다”고 말했다. 이현이 역시 “나도 누가 데려가줘야 가는 편인데, 남편이 비교를 했을지 몰라도 내가 기억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빽가도 비교를 많이 당했다면서 할 말이 많다고 말했다. 빽가는 “TV에서 추성훈이 나오는데 그 분은 몸도 좋고 멋있는데 여자친구가 저를 보면서 몸이 왜 그러냐고 하더라. TV만 보면 멋있다고 하는데, 내가 봐도 멋있지만 서로 다른 게 아니냐. 자꾸 그러니까 나도 기분이 나빠지더라. 그래서 나도 비꼬는 걸로 보복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나도 샤워하고 나오면 배가 왜 그렇게 나왔냐고 하더라. 나는 속으로 누구 때문에 이렇게 배가 나왔는데라고 한다. 가족들 먹여 살리려고 바쁜 시간 쪼개 햄버거 먹고 핫도그 먹고 그러니까 그런 거 아니냐”고 성토했다.
빽가는 “이런 일도 있었다. 여자친구가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는데, 사진작가인데도 왜 이렇게 사진 못 찍냐고 뭐라 그런다. 포토그래퍼로서는 잘 찍는데 휴대폰으로는 못 찍는다고 타박을 하더라.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현이는 “나는 누구와 비교를 해도 잘 기억을 하진 못하는데, 이런 건 기억 난다. TV를 보다가 송강, 손흥민에 대해 너무 멋지다고 하면 송강이랑 결혼하지 그러냐고 한다. 연예인을 보고 선망하듯이 이야기하면 누구랑 결혼하지 그랬냐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나도 그런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라고 말했고, 빽가도 “나도 그런 말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외모를 비교한다는 사연에 이현이는 "이런 유명한 일화가 있다. 정우성, 장동건이 시사회에 왔는데, '엄청나게 잘생겼는데 그냥 사람이네'라고 생각했다더라. 근데 그 여성분이 옆에 남친을 보니까 '오징어 한 마리가 앉아 있었다'고 했었다"고 했다.
빽가는 "'아저씨' 원빈을 보고 비교하는 것과 같다", 박명수는 "프로페셔널한 사람과 비교하면 안 된다"며 "정우성, 이정재가 식사하면 그 옆에 앉으면 안된다. 나가야 된다. 그 식당 자체를 가면 안 된다. 강남에서 발견하면 20km 이상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명수는 "한 번은 아내와 식사를 하는데 옆자리에 그분들(정우성 등)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갑자기 아내가 긴장해서 ㄱ자로 군대식 식사를 하더라. 정우성은 사람이 멋있는데 웃기기까지 한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박명수는 한 청취자의 비교 사연에 "'다른 사람은 35평짜리 아파트 샀대'라는 이런 비교글과 이런 말은 하면 안된다"고 했고, 빽가는 "내가 이태원 한남동 토박인데, 엄마한테 '그때 집 안 사고 뭐했냐?'고 잔소리했다. 당시 우리집이 2층 집에 살았었다. 도대체 뭐했냐고 했더니, 엄마가 욕이란 욕은 다했다. 방송이라서 차마 욕을 얘기할 순 없다"고 고백했다. 
이날 박명수는 주식 관련 사연에 "난 사우나에서 만난 분이 주식을 추천해줘서 투자했다. 근데 1년 후 상장폐지 됐다. 그쪽에서 연락도 없는데, 나중에 '죄송한데 정리해야 된다. 주식이 폐지됐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빽가 역시 "나도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데 누가 3배 불려준다고 돈 넣으라고 해서 넣었다. 나랑 15년 지기였는데 전부 날렸다. 모든 투자는 전부 욕심 때문"이라고 했고, 박명수도 격하게 공감했다. 박명수는 "그 이후로 주식 절대 안 한다. 본인이 책임져야한다. 분석 잘하고 공부 잘해야한다. 남의 얘기만 들으면 안된다. 관심이 있다면 본인이 공부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이는 "나도 그런 적 있고, 사기를 자주 맞았다. 600만원 정도 날렸는데 누가 훔쳐갔다. 가게 레스토랑할 때 내 현금카드에서 돈을 빼서 도망갔다. 도둑놈이었다"며 "누가 집까지 찾아오고 일하는데 찾아오고 투자 설명서 보여주고 해서 투자했는데 반토막됐다. 5투자해서 2건졌다"고 했다.
박명수는 "난 그때 생돈 3천만원을 날렸다. 연예인이 호구"라며 "그것 말고도 몇개 더 있는데 다 얘기하면 여러분이 우울해질까 봐 안하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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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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