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목숨으로 처절한 죗값을 치뤘다.
2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는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오유라(보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유라는 경찰조사에서 빠져나왔으나 유지혁, 유한일(문성근 분)의 눈을 피하지 못했다. 증거 불충분으로 경찰 조사에서 빠져나온 오유라를 기다리고 있던 유한일은 “이번엔 선을 넘었다. 사표 내라. 당분간 권리 행사할 생각도 하지 마라. 아프리카 봉사단 보낼 거니 묻어가라. 봉사하고 또 봉사하고 그러다가 사람 되면 그땐 돌아와도 좋다”고 꾸짖었다.
이어 “널 아껴서 준 자리가 널 망쳤구나, 그래도 다시 기회가 있다는 건 큰 특혜다”라고 안타까워했으나, 오유라는 “제가 왜 사표를 내고, 왜 봉사를 가요? 아프리카를 왜 가요?”라며 “할아버지 그 여자애가 마음에 드셨나보다. 지혁이는 핏줄이니까 원하는 대로 해주고 싶은 거 아니냐. 저는 건들지 마셔라”라고 자리를 피했다.
그러나 오유라는 바로 유지혁을 마주쳤고 “내가 뭘했는데? 증거 있어?”라며 시치미를 뗐지만, 유지혁은 증거를 내밀었다. 오유라가 놀라자 유지혁은 “왜 그래,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제대로 벌 받아라”라고 충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유라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해외 도피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차를 운전했고, 공항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유지혁이 지난 생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운명을 가져간 것. 박민환, 정수민, 오유라까지 모두 죗값을 치루자 유지혁의 몸에 있던 하트모양 타투는 사라지게 됐다.
유한일은 강지원과 유지혁의 진심을 알고 결혼을 허락했고, 두 사람은 행복한 나날을 이어갔다. 강지원은 유지혁과 일상을 보내다가 “나랑 결혼해줄래요?”라며 청혼했고, 유지혁은 “다른 건 다 해도 되는데 청혼은 안된다. 나랑 결혼해줄래요?”라고 프러포즈를 했다. 많은 이들의 축하 속에 올린 결혼식 이후 두 사람은 쌍둥이를 키우며 일상을 지냈다.
한편,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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