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네’ 정혜선 “‘아들과 딸’로 욕먹어 오래 살아.. 길에서 맞기도”[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4.02.20 09: 28

배우 정혜선이 과거 드라마로 인해 시청자들에게 욕을 많이 먹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배우 정혜선과 현석이 깜짝 손님으로 등장했다.
현석은 깜짝 카메라로 '회장님네 사람들' 식구들을 놀라게 해주기 위해 파출소장으로 변신했다. 열연을 펼치던 그때 김혜정에게 정체를 들키게 되었고 김수미, 김용건은 몹시 반가워했다.

현석은 ‘전원일기’에서 파출소장으로 약 2년간 출연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원일기’에 오래 출연하고 싶은) 욕심은 있었다. 그런데 쟁쟁한 배우들이 많았다”라고 말하며 장기 출연에 욕심을 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 시각, 임호와 조하나에게는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기 너머의 인물은 ‘전원일기’ 속 금동이의 작은엄마라고 주장해 임호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그 정체는 바로 정혜선.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등장한 정혜선은 임호와 조하나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반가워했다. 임호는 “여전히 곱다”라며 감탄했다.
정혜선은 ‘회장님네 사람들’을 위해 직접 곰탕과 김치, 사태, 스지를 준비해왔다. 직접 김치전을 만들기도. 조하나는 정혜선이 평소 음식을 전혀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며 의외의 요리 실력에 놀라워했고 임호는 정혜선이 그간 드라마에서 왕족 생활만 해서 생소한 광경이라고 덧붙였다. 정혜선은 “나도 그냥 엄마다. 막내딸이 ‘만약에 엄마가 엄했다면 가출했을 거야’ 하더라. 사람은 외모로 판단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정혜선은 근황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오래 사는 편이지 않냐. 80살이 넘었다. 욕먹어서 오래 사는 것이다. ‘아들과 딸’에서 욕을 얼마나 먹었는데”라고 고백했다. 이어 당시 길거리에 지나가면 시청자들에게 맞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시청자들에게 해명해야 했던 설움을 토해내기도. 
이어 정혜선은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딸, 아들을 연기했던 김희애, 최수종을 두고 “그것들이 몇십 년이 됐는데도 엄마라고 전화도 안 한다”라고 은근한 디스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외에도 정혜선은 과거 김혜자와 연기대상 후보에 함께 오른 것에 대해 “노미네이트 됐는데 못 받았다. 걔 때문에”라며 마라맛 입담을 선보였다.
/hylim@osen.co.kr
[사진] 회장님네 사람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