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윈슬렛 "'타이타닉' 후 경계선 폭력 당해..작은 영화 선택한 이유"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2.18 22: 15

배우 케이트 윈슬렛은 영화 '타이타닉' 개봉 이후 25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이 영화의 성공이 자신의 정신 건강에 끼친 부정적인 영향을 잊지 않고 있다.
윈슬렛은 최근 Net-A-Porter와의 새로운 인터뷰에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함께 주연을 맡아 엄청난 명성과 성공을 거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에 대해 회상했다. 그녀는 그에 따른 재정적 혜택과 취업 기회를 높이 평했지만 반면 끊임없는 언론의 관심이 그녀에게 (부정적으로) 쏠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 경험으로 인해 그녀는 작은 영화 작업에 전념하게 됐다고.
윈슬렛은 "나는 특정한 방식으로 보이거나 특정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느꼈다. 당시 언론의 침입이 너무 심했기 때문에 내 삶은 상당히 불쾌했다"고 말했다.

또한 "미디어는 항상 내가 '타이타닉' 이후에는 무엇이든 할 수 있었지만 작은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래, 내가 그랬을 거다! 왜냐하면 유명해지는 건 끔찍한 일이니까. 물론 감사했다. 난 20대 초반이었고 아파트를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말 그대로 오리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을 따라가고 싶지 않았다"라고 배우로서의 소신을 밝혔다.
윈슬렛이 '타이타닉' 명성의 단점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인터뷰에서 그녀는 '타이타닉' 개봉 이후 자신의 체중에 대해 많은 연예계 사람들이 부정적인 발언을 했을 때 상처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분명히 내가 너무 뚱뚱했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만약 오늘날에 미디어로부터 그런 대우를 받았다면 나는 기자들에게 '감히 나를 이렇게 대하지 마세요'라고 말했을 것이다. 나는 젊은 여성이고, 내 몸이 변하고 있고, 그것을 알아가는 중이고, 나는 매우 불안하고, 겁이 나고, 지금보다 더 어렵게 만들지 말라'고. 그것은 괴롭힘이다. 실제로는 경계선 폭력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지난 날 자신이 받았던 상처를 드러냈다.
그럼에도 윈슬렛은 여전히 그녀가 '타이타닉'의 일부가 된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타이타닉'은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엄청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는 것에 행복감을 표하기도 했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