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참견 시점’에서 블락비로 활동한 피오와 지코가 출연, 당시 살벌하게 싸웠던 과거를 떠올리며 추억에 젖었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참견 시점’에서 피오와 지코가 만났다.
아티스트 지코로 공연을 마친 후 지코가 블락비 막내 피오를 만났다. 블락비 시절에 대해 회상한 두 사람. 신인시절 행사용 트럭 무대에서 대기했다고 했다. 지코는 “급기야 예고없이 출발해, 그냥 중심 못 잡고 휘둘리면서 노래했다”며 회상하기도.
피오는 “심지어 ‘블락비’라고 하면 ‘불낙지’로 아셨다 놀이공원 행사도 많이 갔다”며 “퍼레이드 외국인 연기자들과 번갈아서 대기실 사용하기도 했다”고 했다. 알고보니 가수 최초로 데뷔 무대가 놀이공원이었던 것. 두 사람은 “마침 ‘인기가요’하는 날이라 현실 타격이 왔다”며 떠올렸다.
그렇게 독기 가득한 데뷔무대를 공개, 모두 “귀한 자료다”며 놀라워했다. 이들은 “데뷔하면 성공할 줄 알았는데 정적이 흘러, 우리 망한 것 같은데? 싶었다”며 “열심히 멋있는 척하는 오징어 7명이 스모키 화장한 느낌 돌이킬 수 없었다”며 19세에 풋풋했던 당시를 회상했고, 실제 영상도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개인활동 많이 하니까 다같이 활동하면 웃기겠단 생각해, 같이 있으면 재밌을 것 같다”며“옛날에 서로 같이 안 붙어있으려 했는데 그립다”고 했다. 심지어 살벌하게 싸웠다는 것. 지코는 "너네 때문에 힘들었다"며 고충을 전했다.
이에 대해 매니저 역시 “치고받기 전까지 싸웠다”며 “피오가 장난기가 많아 피오가 지코랑 싸우면 택시타고 귀가해버렸다. 그럼 지코는 또 화났다, 싸우고 나면 또 금방 화해하고 또 싸워, 싸우다 정들었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알고보니 MBTI성격 성향상 ENTJ인 지코와 ESFJ 인 피오였던 것. 이들은 이성적인 면과 감성적인 면으로 서로 다른 성향으로 부딪혔던 과거를 회상하며 블락비 시절을 추억을 떠올려 재미를 더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M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