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토요일' 배우 박민영이 10년만에 예능에 출연, 큰 활약을 펼쳤다.
17일 방영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는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의 주연인 박민영과 나인우가 등장했다. 붐은 “내가 정말 보고 싶었다. ‘내 남편과 결혼해 줘’의 두 주인공이다”라며 두 사람을 격렬하게 반겼다.
시청률 최고는 물론, 연일 화제성으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두 사람은 화사한 미소를 지었다.
붐은 “시청률의 여왕이다”라며 박민영을 소개했다. 박민영은 “제가 이런 토크 예능이 10년만이다. 실수를 많이 할 텐데 봐 주시면 좋겠다”라며 부끄럽게 웃었다.
붐은 “요즘 인기를 실감하고 있냐”라며 박민영에게 물었다. 박민영은 “사실 집순이어서 밖을 잘 안 나가는데, 샵에 갔더니 다음 화 사이다는 언제 나오냐고 물어본다. 이제야 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그러나 게임이 시작되자 박민영은 적극적이었다. 게임 성공 음식인 1라운드 삼합 소개에 박민영은 애교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원샷을 즐겼다. 또한 문세윤은 “불편한 게 아니라, 순수한 영혼이다. 난생 처음 보는 캐릭터다. 예능에서는 형아, 이러는데 드라마는 너무 처음 보는 모습이다”라며 나인우의 드라마를 굳이 코멘트를 안 건네는 이유를 밝혔다.
박민영은 “문세윤 말을 이해한다. 평상시는 누나, 이러면서 애교도 피우고 온다. 그런데 드라마는 엄청나게 톤이 다운이 된다. 한 마디로 연기인데, 이제 난 적응이 됐다”라고 말하며 나인우의 애교스러운 모습을 공개했다.
이어 박민영은 1라운드 노래로 2PM ‘스페이스 마자’를 어떻게든 맞히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랩 부분은 역시나 어려웠다. 붐은 “드라마에서 복수한다고 나오지 않냐. 결국 복수하냐. 용서는 안 하냐”라면서 “가사 내용은 ‘내남결’과 비슷하다”라며 가사 힌트를 건넸다.
이를 들은 박민영은 “피오 씨 가사가 맞는 것 같다. 우리 드라마 내용은 빌어도 소용이 없다”라며 가사 유추에 적극적으로 힘을 썼다. 그러나 연이어 가사 맞히기 실패로 간신히 3회차에 성공한 이들은 삼합을 아주 조금 맛볼 수 있었다.
간식 게임에서도 박민영은 힌트를 거절하고 자신의 힘으로 맞히고자 했다. '도둑들', '재벌집 막내아들' 등 유명 드라마나 영화의 한 장면을 보고 맞혀야 하는 것에 있어 박민영은 다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도레미들은 힌트가 섞인 오답을 내놓았으나 박민영은 “저 너무 떠 먹여 주는 거 아니냐”, “저는 제 스스로 맞히고 싶다. 당당하게 나가고 싶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끝내 ‘무인도의 디바’를 맞혀서 카스테라 찹쌀떡을 쟁취해 낸 박민영은 “떡이 아주 맛있고, 달지 않아서 정말 맛있다”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 간식게임 내내 역시나 힘을 쓰지 못한 나인우를 자극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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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캡처